[글로벌 브리핑] 그리스, 규모 6.7 강진·두 차례 여진 외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에게헤 남동부에 위치한 그리스 코스 섬에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 규모 4.4와 4.6의 여진이 두 차례나 잇따른 건데요.

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성벽을 비롯해 주요 문화재 일부가 훼손됐고, 부두까지 폐쇄됐는데요.

주민과 관광객 수백 명은 추가 여진과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로 나와 밤을 지샜습니다.

이탈리아, 가뭄 속 폭염으로 물 부족 사태

가뭄과 폭염이 겹친 이탈리아 로마가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몇 달째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로마의 상수원인 호수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는데요.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까지 계속되면서 수자원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호수에서 물을 끌어가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로마시 상수도 공사는 특정한 시간에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제한 급수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반정부 시위…사법부 통제 반대

폴란드 전역에서 일주일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폴란드 국기와 유럽 연합 깃발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사법부를 통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법무부 장관이 대법관 후보자 지명권을 가지고, 대법원은 소속 판사 전원을 즉시 해고할 수 있는 등의 조항이 있는 법안입니다.

사법부를 효율적으로 개혁하고 부패방지를 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법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美 최초 포켓몬고 페스티벌…환불 소동

미국 최초의 포켓몬고 페스티벌이 개최됐는데요.

기술적 결함 때문에 참가자들이 환불을 받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무려 2만 명이 참여했는데요.

무선 인터넷과 휴대전화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축제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수천 명이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주최 측은 환불과 더불어 무료 게임 티켓 등도 보상했지만,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참가자들이 많아 불만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주산 암산 대회…어린이 천여 명 참가

어제 중국에서 어린이 주산 암산 대회가 열렸습니다.

18개 나라에서 모인 4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 천여 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주산은 중국에서 비롯된 전통 암산법으로, 요즘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지의 어린이들도 즐겨 배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도와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