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故 다이애나빈 책상 일반 공개

입력 2017.07.24 (10:52) 수정 2017.07.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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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버킹엄 궁전은 매년 여름 여왕의 휴가 기간에 맞춰 일반인에게 내부를 개방하는데요.

올해는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책상과 여왕이 각국에서 받은 선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킹엄 궁전 접견실에 올해로 사망 20주기를 맞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책상이 전시됐습니다.

다이애나가 생전에 거주했던 켄싱턴궁의 거실에 있던 책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요.

책상 위나 책상 주변에 놓인 소품들은 다이애나빈의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샐리 굿서(큐레이터) : "다이애나의 사적인 관심사가 반영돼 있어요. 발레화도 있는데 그녀는 춤 애호가였죠. 카세트테이프들도 있는데요. 엘튼 존이나 조지 마이클 등 대중음악도 좋아했어요."

버킹엄궁전은 올해 내부 관람 기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임 65년 동안 받은 선물 2백여 점도 공개하고 있는데요.

바나나 잎을 엮어서 만든 여왕의 초상화와 에티오피아 쟁반, 버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소금 등 선물의 종류도 국적도 무척 다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있는 멕시코의 수상마을 '소치밀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보트를 타고 운하를 둘러보곤 하는데요.

소치밀코는 7백여 년 전 아스테카왕국 사람들의 '치남파'가 남아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치남파'란 얕은 물에 갈대나 수초류를 깐 다음 그 위에 기름진 흙을 쌓아 만든 인공경작지를 말하는데요.

최근 수도 멕시코시티의 주요 식당 요리사들이 '치남파'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수확해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심각한 오염과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빨리 밤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윽고 칠흑처럼 어두워진 숲 속.

수많은 섬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팔라시오스(관광객) : "어두워질수록 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요. 그럼 황홀한 분위기가 연출되죠."

매년 여름 이 숲을 찾는 반딧불이 수백만 마리 덕분에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숲을 정성 들여 보호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서식지를 잃은 반딧불이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화성에 착륙한 우주인은 이런 차량을 타고 탐사에 나서게 될까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화성 탐사에 투입될 로버의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영화 '배트맨'에 등장했던 '배트모빌'과 많이 닮아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제작된 이 차량은 화성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사구 위를 달릴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현재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 로버'와는 달리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내부에 실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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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故 다이애나빈 책상 일반 공개
    • 입력 2017-07-24 10:55:13
    • 수정2017-07-24 11:10:1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 버킹엄 궁전은 매년 여름 여왕의 휴가 기간에 맞춰 일반인에게 내부를 개방하는데요.

올해는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책상과 여왕이 각국에서 받은 선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킹엄 궁전 접견실에 올해로 사망 20주기를 맞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책상이 전시됐습니다.

다이애나가 생전에 거주했던 켄싱턴궁의 거실에 있던 책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요.

책상 위나 책상 주변에 놓인 소품들은 다이애나빈의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샐리 굿서(큐레이터) : "다이애나의 사적인 관심사가 반영돼 있어요. 발레화도 있는데 그녀는 춤 애호가였죠. 카세트테이프들도 있는데요. 엘튼 존이나 조지 마이클 등 대중음악도 좋아했어요."

버킹엄궁전은 올해 내부 관람 기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임 65년 동안 받은 선물 2백여 점도 공개하고 있는데요.

바나나 잎을 엮어서 만든 여왕의 초상화와 에티오피아 쟁반, 버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소금 등 선물의 종류도 국적도 무척 다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있는 멕시코의 수상마을 '소치밀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보트를 타고 운하를 둘러보곤 하는데요.

소치밀코는 7백여 년 전 아스테카왕국 사람들의 '치남파'가 남아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치남파'란 얕은 물에 갈대나 수초류를 깐 다음 그 위에 기름진 흙을 쌓아 만든 인공경작지를 말하는데요.

최근 수도 멕시코시티의 주요 식당 요리사들이 '치남파'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수확해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심각한 오염과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빨리 밤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윽고 칠흑처럼 어두워진 숲 속.

수많은 섬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팔라시오스(관광객) : "어두워질수록 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요. 그럼 황홀한 분위기가 연출되죠."

매년 여름 이 숲을 찾는 반딧불이 수백만 마리 덕분에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숲을 정성 들여 보호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서식지를 잃은 반딧불이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화성에 착륙한 우주인은 이런 차량을 타고 탐사에 나서게 될까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화성 탐사에 투입될 로버의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영화 '배트맨'에 등장했던 '배트모빌'과 많이 닮아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제작된 이 차량은 화성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사구 위를 달릴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현재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 로버'와는 달리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내부에 실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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