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유지태와 김군자 할머니의 특별한 인연

입력 2017.07.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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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41)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10년 인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지태는 지난 23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유지태는 "할머니들과의 인연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마련한 위안부 할머니 기금 마련 행사가 계기가 됐다"고 짧게 밝힌 후 더 이상의 인터뷰는 사양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 2000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부모 없이 지내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유지태는 악착같이 모은 재산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김 할머니 모습을 보고 감동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께 인사를 드렸고, 이후 수시로 화장품 등 선물을 들고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왔다.

각별한 인연을 쌓아온 유지태는 2011년 12월 배우 김효진과 결혼식 때 할머니들을 예식장에 초대해 할머니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2012년 6월에는 촬영 도중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 별세 소식을 듣고 당일 바로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했다.


2013년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숨결' 홍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유지태는 이 영화를 알리기 위해 100명분의 티켓을 구매해 관객을 초대했다.

전 세계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렸던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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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11:20:59
    K-STAR
배우 유지태(41)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10년 인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지태는 지난 23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유지태는 "할머니들과의 인연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마련한 위안부 할머니 기금 마련 행사가 계기가 됐다"고 짧게 밝힌 후 더 이상의 인터뷰는 사양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 2000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부모 없이 지내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유지태는 악착같이 모은 재산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김 할머니 모습을 보고 감동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께 인사를 드렸고, 이후 수시로 화장품 등 선물을 들고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왔다.

각별한 인연을 쌓아온 유지태는 2011년 12월 배우 김효진과 결혼식 때 할머니들을 예식장에 초대해 할머니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2012년 6월에는 촬영 도중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 별세 소식을 듣고 당일 바로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했다.


2013년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숨결' 홍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유지태는 이 영화를 알리기 위해 100명분의 티켓을 구매해 관객을 초대했다.

전 세계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렸던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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