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인천…침수 피해 속 1명 숨져

입력 2017.07.24 (12:10) 수정 2017.07.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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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는 한 때 시간당 100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하 단칸방에 물이 들이치면서 90대 노인이 숨졌고, 물바다가 된 공사장에서는 인부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 도로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녹취> "어떡하냐.."

어제 오전 9시쯤 시간당 100㎜의 폭우가 왕복 6차로 도로를 삼켰습니다.

흙탕물은 주변 아파트로 빠르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침수돼 백 대 넘는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인천광역시 남구) : "물이 막 폭포수같이 이렇게 올라오니까 (지하주차장에) 다 들어와가지고 다 잠긴 거죠."

아파트 110여 세대에 전기와 물 공급이 두 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일부 상가들도 폭우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웅희(인천광역시 부평구) : "물건 지금 오픈 때문에 (냉장고에) 꽉 채워놨는데 지금 다 젖어가지고 다 뺀거예요."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바퀴를 덮을 정도까지 도로가 잠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도에 주차돼 있던 차는 인도로 떠밀려 왔습니다.

지하철 공사장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녹취> "육안으로 다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요)."

지하 10미터 작업장에 있던 인부 7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저지대에 있는 일부 주택들도 침수됐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주택가에서는 빗물에 잠긴 주택 지하 단칸방에서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했던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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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 잠긴 인천…침수 피해 속 1명 숨져
    • 입력 2017-07-24 12:13:05
    • 수정2017-07-24 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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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는 한 때 시간당 100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하 단칸방에 물이 들이치면서 90대 노인이 숨졌고, 물바다가 된 공사장에서는 인부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 도로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녹취> "어떡하냐.."

어제 오전 9시쯤 시간당 100㎜의 폭우가 왕복 6차로 도로를 삼켰습니다.

흙탕물은 주변 아파트로 빠르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침수돼 백 대 넘는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인천광역시 남구) : "물이 막 폭포수같이 이렇게 올라오니까 (지하주차장에) 다 들어와가지고 다 잠긴 거죠."

아파트 110여 세대에 전기와 물 공급이 두 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일부 상가들도 폭우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웅희(인천광역시 부평구) : "물건 지금 오픈 때문에 (냉장고에) 꽉 채워놨는데 지금 다 젖어가지고 다 뺀거예요."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바퀴를 덮을 정도까지 도로가 잠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도에 주차돼 있던 차는 인도로 떠밀려 왔습니다.

지하철 공사장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녹취> "육안으로 다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요)."

지하 10미터 작업장에 있던 인부 7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저지대에 있는 일부 주택들도 침수됐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주택가에서는 빗물에 잠긴 주택 지하 단칸방에서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했던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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