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히 北 관광”…대동강 맥주 축제 취소

입력 2017.07.24 (12:24) 수정 2017.08.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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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다음 달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마지막 북한 방문 기회를 잡은 미국 관광객들은 태연하게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북한은 별다른 반응은 없었지만, 오는 26일부터 예정된 대동강 맥주 축제를 돌연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말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평양을 찾은 관광객은 긴장 속에서도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금지 조치 전 평양 관광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이들은 태연한 모습이었으며 일부 관광객은 열성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광객은 북한 법을 따르는 한 여행객에 대한 위협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여행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북한을 찾는 미국 관광객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이와 함께 올해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해왔습니다.

고려 여행사는 맥주 축전 취소 이유가 불확실하다면서도 북한의 가뭄 때문에 취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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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히 北 관광”…대동강 맥주 축제 취소
    • 입력 2017-07-24 12:29:20
    • 수정2017-08-28 1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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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다음 달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마지막 북한 방문 기회를 잡은 미국 관광객들은 태연하게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조치에 대해 북한은 별다른 반응은 없었지만, 오는 26일부터 예정된 대동강 맥주 축제를 돌연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말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평양을 찾은 관광객은 긴장 속에서도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금지 조치 전 평양 관광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이들은 태연한 모습이었으며 일부 관광객은 열성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광객은 북한 법을 따르는 한 여행객에 대한 위협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여행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북한을 찾는 미국 관광객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이와 함께 올해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해왔습니다. 고려 여행사는 맥주 축전 취소 이유가 불확실하다면서도 북한의 가뭄 때문에 취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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