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 끼에 수백만 원’ 거액 사은회

입력 2017.07.24 (12:53) 수정 2017.07.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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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에서는 졸업철을 앞두고 각급 학교에서 사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승의 은혜에 고마움을 전하는 사은회가 갈수록 호화판이 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얼마전 광둥 성 선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한 끼에 4만 위안, 우리 돈 670여만 원에 달하는 사은회를 마련해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실제로 선전 시내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한 테이블에 5,888위안, 우리돈 100만 원 하는 사은회 메뉴를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봉사료 10%를 더하면 일인 당 한 끼 밥 값이 650위안, 10만 원이 넘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예약자 가운데는 유치원 학부모도 많다고 귀띔했습니다.

이처럼 사은회가 갈수록 호화판이 되어가자 사은회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사은회를 하면) 성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선생님이 잘 해주실 것 같아요. 제가 잘못을 해도 혼내지 않으시겠죠."

학부모들은 편지 한 장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는 사회적 풍토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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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 끼에 수백만 원’ 거액 사은회
    • 입력 2017-07-24 12:55:40
    • 수정2017-07-24 13:10:32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중국에서는 졸업철을 앞두고 각급 학교에서 사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승의 은혜에 고마움을 전하는 사은회가 갈수록 호화판이 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얼마전 광둥 성 선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한 끼에 4만 위안, 우리 돈 670여만 원에 달하는 사은회를 마련해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실제로 선전 시내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한 테이블에 5,888위안, 우리돈 100만 원 하는 사은회 메뉴를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봉사료 10%를 더하면 일인 당 한 끼 밥 값이 650위안, 10만 원이 넘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예약자 가운데는 유치원 학부모도 많다고 귀띔했습니다.

이처럼 사은회가 갈수록 호화판이 되어가자 사은회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 : "(사은회를 하면) 성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선생님이 잘 해주실 것 같아요. 제가 잘못을 해도 혼내지 않으시겠죠."

학부모들은 편지 한 장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는 사회적 풍토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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