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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 군사적 위협에 남중국해 분쟁해역 석유시추 중단”
입력 2017.07.24 (13:54) 수정 2017.07.24 (14:02) 국제
베트남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의식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석유 시추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24일 동남아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의 석유회사 렙솔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시추 해역에서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추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있는 베트남의 군사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렙솔 경영진이 지난주 베트남 정부 측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렙솔이 소유한 '탈리스먼 베트남'은 지난 6월 베트남 동남쪽 해안에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했다. 시추 지역은 베트남이 '블록 136-03', 중국이 '완안 베이 21'이라고 부르는 남중국해 일원이다. 베트남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과 레이더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사 기지화에 박차를 가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정부는 자국 영해에서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시추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 베트남을 방문했던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양국 방위교류 프로그램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 물동량이 5조 달러(5,587조 원)에 이르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다.
  • “베트남, 中 군사적 위협에 남중국해 분쟁해역 석유시추 중단”
    • 입력 2017-07-24 13:54:45
    • 수정2017-07-24 14:02:40
    국제
베트남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의식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석유 시추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24일 동남아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의 석유회사 렙솔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시추 해역에서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추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있는 베트남의 군사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렙솔 경영진이 지난주 베트남 정부 측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렙솔이 소유한 '탈리스먼 베트남'은 지난 6월 베트남 동남쪽 해안에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했다. 시추 지역은 베트남이 '블록 136-03', 중국이 '완안 베이 21'이라고 부르는 남중국해 일원이다. 베트남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과 레이더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사 기지화에 박차를 가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정부는 자국 영해에서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시추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 베트남을 방문했던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양국 방위교류 프로그램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 물동량이 5조 달러(5,587조 원)에 이르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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