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폭염으로 서해안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해역의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해 비상이 걸렸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3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수온이 올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민피해가 우려된다.
‘달아오른 천수만’ 고수온 피해 경계단계 발령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창리지역의 평균 수온이 이달 들어 1일 23.5℃에서 14일 26.2℃까지 기록했다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17일 26℃로 낮아졌지만, 다시 20일 현재 최고 27.6℃, 평균 26.6℃를 기록했다.
바닷물의 온도 26℃는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으로 500만 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폐사한 2013년에 비해 6일이나 빠른 것이다.
390만 마리가 폐사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3일 정도 이르다.
충남 서해안의 고수온 문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준 상태에서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연관기사]
‘폭염에 고수온’…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고수온에 적조까지…양식장 어패류 집단 폐사
지난해 8월에는 계속된 폭염으로 충남 태안의 가두리 양식장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상기 태안군수가 당시 물고기가 폐사한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바닷물 온도 27도↑…가두리 양식장 비상
이미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피해 3단계 대응책'이 가동된 상태로 해수온도 26℃ 미만의 경계단계에서 26~28℃ 미만의 주의단계로 넘어갔다. 28℃ 초과 시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3단계 대응책이 발효될 당시인 지난 5월 28일 충남 보령시 효자도 인근의 해수 평균온도는 17.0℃로 평균(10년) 해수온도 15.5℃에 비해 10일 정도 앞당겨 1.5℃가 높아져 고수온 전조 현상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8월 초순에야 28℃를 넘어설 것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상황이면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비상단계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도 천수만에서 어류 377만 마리 폐사
충남의 대표적 가두리양식장인 천수만에서는 130개 양식어민이 조피볼락(우럭) 등 6,440만 8,000마리를 길렀지만 연이은 피해로 올해는 6월 말 현재 3,836만마리로 줄었다.
고수온으로 2013년 양식 중이던 499만 9,000마리가 집단폐사, 53억 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77만 1,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0억 원의 피해를 냈지만, 보상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자주 높아지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현상이 주원인이지만,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크게 줄어 바닷물이 데워지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가뭄이 반복되면서 고수온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어민들이 인재(人災)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충남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바탕으로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수만 해역의 조피볼락은 평균 28℃ 이상 수온이 1주일가량 지속하면 폐사가 시작된다"며 "고수온 피해를 줄이도록 행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차광막 설치와 산소폭기, 수중 해수유통 등 어업인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3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수온이 올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민피해가 우려된다.
‘달아오른 천수만’ 고수온 피해 경계단계 발령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창리지역의 평균 수온이 이달 들어 1일 23.5℃에서 14일 26.2℃까지 기록했다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17일 26℃로 낮아졌지만, 다시 20일 현재 최고 27.6℃, 평균 26.6℃를 기록했다.
바닷물의 온도 26℃는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으로 500만 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폐사한 2013년에 비해 6일이나 빠른 것이다.
390만 마리가 폐사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3일 정도 이르다.
충남 서해안의 고수온 문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준 상태에서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연관기사]
‘폭염에 고수온’…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고수온에 적조까지…양식장 어패류 집단 폐사

바닷물 온도 27도↑…가두리 양식장 비상
이미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피해 3단계 대응책'이 가동된 상태로 해수온도 26℃ 미만의 경계단계에서 26~28℃ 미만의 주의단계로 넘어갔다. 28℃ 초과 시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3단계 대응책이 발효될 당시인 지난 5월 28일 충남 보령시 효자도 인근의 해수 평균온도는 17.0℃로 평균(10년) 해수온도 15.5℃에 비해 10일 정도 앞당겨 1.5℃가 높아져 고수온 전조 현상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8월 초순에야 28℃를 넘어설 것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상황이면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비상단계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도 천수만에서 어류 377만 마리 폐사
충남의 대표적 가두리양식장인 천수만에서는 130개 양식어민이 조피볼락(우럭) 등 6,440만 8,000마리를 길렀지만 연이은 피해로 올해는 6월 말 현재 3,836만마리로 줄었다.
고수온으로 2013년 양식 중이던 499만 9,000마리가 집단폐사, 53억 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77만 1,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0억 원의 피해를 냈지만, 보상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자주 높아지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현상이 주원인이지만,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크게 줄어 바닷물이 데워지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가뭄이 반복되면서 고수온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어민들이 인재(人災)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충남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바탕으로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수만 해역의 조피볼락은 평균 28℃ 이상 수온이 1주일가량 지속하면 폐사가 시작된다"며 "고수온 피해를 줄이도록 행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차광막 설치와 산소폭기, 수중 해수유통 등 어업인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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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뜨거워지는 서해안…양식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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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4 14:58:58

계속되는 폭염으로 서해안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해역의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해 비상이 걸렸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3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수온이 올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민피해가 우려된다.
‘달아오른 천수만’ 고수온 피해 경계단계 발령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창리지역의 평균 수온이 이달 들어 1일 23.5℃에서 14일 26.2℃까지 기록했다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17일 26℃로 낮아졌지만, 다시 20일 현재 최고 27.6℃, 평균 26.6℃를 기록했다.
바닷물의 온도 26℃는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으로 500만 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폐사한 2013년에 비해 6일이나 빠른 것이다.
390만 마리가 폐사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3일 정도 이르다.
충남 서해안의 고수온 문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준 상태에서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연관기사]
‘폭염에 고수온’…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고수온에 적조까지…양식장 어패류 집단 폐사

바닷물 온도 27도↑…가두리 양식장 비상
이미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피해 3단계 대응책'이 가동된 상태로 해수온도 26℃ 미만의 경계단계에서 26~28℃ 미만의 주의단계로 넘어갔다. 28℃ 초과 시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3단계 대응책이 발효될 당시인 지난 5월 28일 충남 보령시 효자도 인근의 해수 평균온도는 17.0℃로 평균(10년) 해수온도 15.5℃에 비해 10일 정도 앞당겨 1.5℃가 높아져 고수온 전조 현상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8월 초순에야 28℃를 넘어설 것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상황이면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비상단계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도 천수만에서 어류 377만 마리 폐사
충남의 대표적 가두리양식장인 천수만에서는 130개 양식어민이 조피볼락(우럭) 등 6,440만 8,000마리를 길렀지만 연이은 피해로 올해는 6월 말 현재 3,836만마리로 줄었다.
고수온으로 2013년 양식 중이던 499만 9,000마리가 집단폐사, 53억 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77만 1,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0억 원의 피해를 냈지만, 보상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자주 높아지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현상이 주원인이지만,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크게 줄어 바닷물이 데워지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가뭄이 반복되면서 고수온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어민들이 인재(人災)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충남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바탕으로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수만 해역의 조피볼락은 평균 28℃ 이상 수온이 1주일가량 지속하면 폐사가 시작된다"며 "고수온 피해를 줄이도록 행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차광막 설치와 산소폭기, 수중 해수유통 등 어업인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3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수온이 올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민피해가 우려된다.
‘달아오른 천수만’ 고수온 피해 경계단계 발령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창리지역의 평균 수온이 이달 들어 1일 23.5℃에서 14일 26.2℃까지 기록했다가 집중호우 영향으로 17일 26℃로 낮아졌지만, 다시 20일 현재 최고 27.6℃, 평균 26.6℃를 기록했다.
바닷물의 온도 26℃는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으로 500만 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폐사한 2013년에 비해 6일이나 빠른 것이다.
390만 마리가 폐사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3일 정도 이르다.
충남 서해안의 고수온 문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준 상태에서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연관기사]
‘폭염에 고수온’…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고수온에 적조까지…양식장 어패류 집단 폐사

바닷물 온도 27도↑…가두리 양식장 비상
이미 지난 5월 '천수만 고수온 피해 3단계 대응책'이 가동된 상태로 해수온도 26℃ 미만의 경계단계에서 26~28℃ 미만의 주의단계로 넘어갔다. 28℃ 초과 시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3단계 대응책이 발효될 당시인 지난 5월 28일 충남 보령시 효자도 인근의 해수 평균온도는 17.0℃로 평균(10년) 해수온도 15.5℃에 비해 10일 정도 앞당겨 1.5℃가 높아져 고수온 전조 현상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8월 초순에야 28℃를 넘어설 것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상황이면 7월을 넘기지 못하고 비상단계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도 천수만에서 어류 377만 마리 폐사
충남의 대표적 가두리양식장인 천수만에서는 130개 양식어민이 조피볼락(우럭) 등 6,440만 8,000마리를 길렀지만 연이은 피해로 올해는 6월 말 현재 3,836만마리로 줄었다.
고수온으로 2013년 양식 중이던 499만 9,000마리가 집단폐사, 53억 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77만 1,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0억 원의 피해를 냈지만, 보상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자주 높아지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현상이 주원인이지만,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수면과 수량이 크게 줄어 바닷물이 데워지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가뭄이 반복되면서 고수온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어민들이 인재(人災)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충남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바탕으로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수만 해역의 조피볼락은 평균 28℃ 이상 수온이 1주일가량 지속하면 폐사가 시작된다"며 "고수온 피해를 줄이도록 행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차광막 설치와 산소폭기, 수중 해수유통 등 어업인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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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홍 기자 kbh042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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