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원 명단 발표…위원장에 김지형 변호사

<앵커 멘트>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중단 여부를 논의할 공론화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지형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모두 9명의 위원 명단이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정치부 김기화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자, 신고리 원전 공론화 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어떤 인사들이 포함됐습니까?

<리포트>

네, 먼저 신고리원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으로 대법관 출신의 김지형 변호사가 선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와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어 인문사회 분야에서 김정인 수원대 법행정학과 교수와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연구원 부원장,

과학기술 분야에서 유태경 경희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이성재 고등과학원 교수,

조사통계 분야에서 김영원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와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갈등관리 분야에서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와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등 8명이 위원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원전건설 찬·반 대표 단체에 후보자 명단을 주고 각각 최대 8명까지 위원에서 제외할 인사를 가려내는 제척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 전문기관과 단체로부터 원전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가진 인사를 추천받아 1차 후보군 29명을 선정한 뒤 제척 의견을 따라 위원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공론화위의 생명인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위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오후 4시 30분부터 1차 회의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여부에 대한 공론화 절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