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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합참의장 대북 군사옵션 거론에 “무력으로 해결 못 해”
입력 2017.07.24 (18:53) 수정 2017.07.24 (18:56) 국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 의장이 북한과 군사적 대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던퍼드 의장의 발언에 대해 평론해 달라는 요청에 "중국은 무력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여태껏 군사적 수단이 옵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왔다"면서 "군사적 수단은 더 큰 재난을 일으킬 뿐이고, 관련국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쌍궤병행·쌍중단'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병행하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구상이다.

루 대변인은 "중국의 제안은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동시에 다스리는 종합적인 대책"이라며 "이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관련국들이 진지하게 고려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길을 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긴장 국면을 진정시키고, 정치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던퍼드 의장은 현지 시각 22일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많은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왔지만 그런 견해를 약간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군사 대치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명 손실을 일으킬 것이지만, 북한이 콜로라도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놔두는 것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中, 美 합참의장 대북 군사옵션 거론에 “무력으로 해결 못 해”
    • 입력 2017-07-24 18:53:25
    • 수정2017-07-24 18:56:10
    국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 의장이 북한과 군사적 대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던퍼드 의장의 발언에 대해 평론해 달라는 요청에 "중국은 무력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여태껏 군사적 수단이 옵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겨왔다"면서 "군사적 수단은 더 큰 재난을 일으킬 뿐이고, 관련국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쌍궤병행·쌍중단'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병행하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구상이다.

루 대변인은 "중국의 제안은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동시에 다스리는 종합적인 대책"이라며 "이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관련국들이 진지하게 고려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길을 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긴장 국면을 진정시키고, 정치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던퍼드 의장은 현지 시각 22일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많은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왔지만 그런 견해를 약간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군사 대치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명 손실을 일으킬 것이지만, 북한이 콜로라도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놔두는 것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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