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장마철…삼겹살 이색 맛집 3

입력 2017.07.24 (19:22) 수정 2017.07.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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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 장마철은 연중 가장 입맛이 없는 시기 가운데 하나다.

연일 계속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입맛을 북돋아줄 음식으로 삼겹살은 어떨까?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사랑받는 삼겹살이지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신들만의 비법을 개발한 삼겹살 이색 맛집을 찾아봤다.

항아리 삼겹살


용인시 고기리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는 '항아리'로 삼겹살을 구워내 화제가 됐다.

항아리에 고기를 구우면 고깃기름이 숯에 떨어지지 않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항아리로 구운 삼겹살은 강원도 해발 1,000m 고지에서 채취한 취나물, 곰취, 풍년초 등 향이 좋은 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고기가 담백하니 맛있다", "고기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는 평가를 했다.


항아리 고깃집은 특히 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과 더불어 도심 속 캠핑장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식당 밖에 텐트와 나무 테이블을 설치하고 미니 풀장, 작은 공원을 마련해 가족이 다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어른들은 텐트 앞에 설치된 나무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고 아이들은 물총 싸움을 하며 뛰어놀 수 있다.

항아리 고기는 태국 여행을 갔던 식당 주인 아들이 보내온 사진에서 시작됐다. 태국식 항아리에 구운 고기를 소스에 묻혀 판매하는 모습을 본 식당 주인은 항아리 고기 연구에 뛰어들었다. 3개월 동안 가게 문을 닫고 항아리의 크기, 온도 등을 바꿔가며 최적의 항아리를 개발해냈다.

떡볶이 삼겹살

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떡볶이와 삼겹살을 동시에 먹으면 무슨 맛일까?

부산 경성대 앞 맛집으로 소문난 삼겹살 떡볶이는 수년 전부터 여러 방송과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글지글 끓는 떡볶이 위에 삼겹살이 얹어 나온다. 삼겹살 위에 떡볶이를 싸먹는 방식이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떡볶이가 잡아줘서 상상 이상으로 떡볶이와 삼겹살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KBS 2TV '생생정보통'에 떡볶이 삼겹살의 요리법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먼저 떡을 센 불에 익혀 불향을 입힌 후 밑 국물을 붓고 빨간 양념을 넣는다. 떡에 불향을 입히면 더 맛있고 삼겹살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삼겹살과 파채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치즈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양념으로 유명한데, 양념에는 사과, 배, 양파, 파프리카, 파인애플과 고춧가루, 간장, 설탕, 올리고당, 고추장, 다진 마늘이 들어간다. 사과와 배를 넣는 이유는 단 맛을 내면서 고추장의 텁텁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칼집 삼겹살

KBS 화면 캡처KBS 화면 캡처

신선한 제주산 흑돼지 고기에 촘촘한 칼집을 내 유명해진 곳도 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이 맛집은 한눈에 봐도 신선한 고기에 일정한 두께로 칼집을 내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이 식당의 주인도 KBS 2TV '생생정보통'에 나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먼저 고기 표면에 불을 붙여 잔털을 제거한 후 육즙이 잘 보관될 수 있게 약 2.5cm의 두께로 고기를 자르고, 삼겹살에 일정한 간격으로 일일이 칼집을 낸다.

식당 주인은 칼질을 잘하기 위해 오이, 당근, 무, 양파 같은 딱딱한 채소부터 질감이 연한 두부까지 여러 재료를 수없이 썰었다고 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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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맛 없는 장마철…삼겹살 이색 맛집 3
    • 입력 2017-07-24 19:22:41
    • 수정2017-07-24 19:28:09
    방송·연예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 장마철은 연중 가장 입맛이 없는 시기 가운데 하나다.

연일 계속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입맛을 북돋아줄 음식으로 삼겹살은 어떨까?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사랑받는 삼겹살이지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신들만의 비법을 개발한 삼겹살 이색 맛집을 찾아봤다.

항아리 삼겹살


용인시 고기리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는 '항아리'로 삼겹살을 구워내 화제가 됐다.

항아리에 고기를 구우면 고깃기름이 숯에 떨어지지 않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항아리로 구운 삼겹살은 강원도 해발 1,000m 고지에서 채취한 취나물, 곰취, 풍년초 등 향이 좋은 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고기가 담백하니 맛있다", "고기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는 평가를 했다.


항아리 고깃집은 특히 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과 더불어 도심 속 캠핑장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식당 밖에 텐트와 나무 테이블을 설치하고 미니 풀장, 작은 공원을 마련해 가족이 다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어른들은 텐트 앞에 설치된 나무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고 아이들은 물총 싸움을 하며 뛰어놀 수 있다.

항아리 고기는 태국 여행을 갔던 식당 주인 아들이 보내온 사진에서 시작됐다. 태국식 항아리에 구운 고기를 소스에 묻혀 판매하는 모습을 본 식당 주인은 항아리 고기 연구에 뛰어들었다. 3개월 동안 가게 문을 닫고 항아리의 크기, 온도 등을 바꿔가며 최적의 항아리를 개발해냈다.

떡볶이 삼겹살

KBS 화면 캡처
떡볶이와 삼겹살을 동시에 먹으면 무슨 맛일까?

부산 경성대 앞 맛집으로 소문난 삼겹살 떡볶이는 수년 전부터 여러 방송과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글지글 끓는 떡볶이 위에 삼겹살이 얹어 나온다. 삼겹살 위에 떡볶이를 싸먹는 방식이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떡볶이가 잡아줘서 상상 이상으로 떡볶이와 삼겹살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KBS 화면 캡처
KBS 2TV '생생정보통'에 떡볶이 삼겹살의 요리법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먼저 떡을 센 불에 익혀 불향을 입힌 후 밑 국물을 붓고 빨간 양념을 넣는다. 떡에 불향을 입히면 더 맛있고 삼겹살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삼겹살과 파채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치즈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양념으로 유명한데, 양념에는 사과, 배, 양파, 파프리카, 파인애플과 고춧가루, 간장, 설탕, 올리고당, 고추장, 다진 마늘이 들어간다. 사과와 배를 넣는 이유는 단 맛을 내면서 고추장의 텁텁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칼집 삼겹살

KBS 화면 캡처
신선한 제주산 흑돼지 고기에 촘촘한 칼집을 내 유명해진 곳도 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이 맛집은 한눈에 봐도 신선한 고기에 일정한 두께로 칼집을 내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
이 식당의 주인도 KBS 2TV '생생정보통'에 나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먼저 고기 표면에 불을 붙여 잔털을 제거한 후 육즙이 잘 보관될 수 있게 약 2.5cm의 두께로 고기를 자르고, 삼겹살에 일정한 간격으로 일일이 칼집을 낸다.

식당 주인은 칼질을 잘하기 위해 오이, 당근, 무, 양파 같은 딱딱한 채소부터 질감이 연한 두부까지 여러 재료를 수없이 썰었다고 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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