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해파리 기승…퇴치 안간힘

입력 2017.07.24 (21:43) 수정 2017.07.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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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에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뭄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한달 반 정도 늦게 나타난 건데요.

어민과 자치단체는 이 해파리 제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들어올리자 물고기보다 해파리가 더 많습니다.

그물을 점령한 것은 보름달 물해파리.

지난 20일에는 경남 고성 자란만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파리가 늘다 보니 고기잡이는 매번 허탕입니다.

<인터뷰> 김호갑(정치망 어민) : "해파리 때문에 솔직히 조금 든 고기도 못 건져 오는 게 최고 어려운 사항이죠. (해파리) 처리를 하지 못하니까 바다에 그냥 (같이) 버리는 것밖에 안 되니까요."

가뭄이 지나간 뒤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보다 한 달 보름 정도 늦은 겁니다.

<인터뷰> 한창훈(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해안선에 붙어있었던 애들이, 바다에 가라앉아있었던 애들이 강수가 많이 유출되니까 바다 쪽으로 어업구역으로 밀려나면서 발견이 많이 된 거죠."

자치단체는 어선을 동원해 철망 달린 그물을 끌고 다니며 해파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일(해파리구제작업 단장) : "모든 게 맞아야만 지가 부상을 한다고. 온도도 수온도 맞아야. 해파리가 떠가 있다고 한다면 그물을 띄우고. 해파리가 땅속에 붙어 있다고 하면 땅에 가라앉히고..."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많게는 연간 2천290억 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증가하고 있어 여름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퇴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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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해파리 기승…퇴치 안간힘
    • 입력 2017-07-24 21:44:09
    • 수정2017-07-25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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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에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뭄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한달 반 정도 늦게 나타난 건데요. 어민과 자치단체는 이 해파리 제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들어올리자 물고기보다 해파리가 더 많습니다. 그물을 점령한 것은 보름달 물해파리. 지난 20일에는 경남 고성 자란만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파리가 늘다 보니 고기잡이는 매번 허탕입니다. <인터뷰> 김호갑(정치망 어민) : "해파리 때문에 솔직히 조금 든 고기도 못 건져 오는 게 최고 어려운 사항이죠. (해파리) 처리를 하지 못하니까 바다에 그냥 (같이) 버리는 것밖에 안 되니까요." 가뭄이 지나간 뒤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보다 한 달 보름 정도 늦은 겁니다. <인터뷰> 한창훈(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해안선에 붙어있었던 애들이, 바다에 가라앉아있었던 애들이 강수가 많이 유출되니까 바다 쪽으로 어업구역으로 밀려나면서 발견이 많이 된 거죠." 자치단체는 어선을 동원해 철망 달린 그물을 끌고 다니며 해파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일(해파리구제작업 단장) : "모든 게 맞아야만 지가 부상을 한다고. 온도도 수온도 맞아야. 해파리가 떠가 있다고 한다면 그물을 띄우고. 해파리가 땅속에 붙어 있다고 하면 땅에 가라앉히고..."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많게는 연간 2천290억 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증가하고 있어 여름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퇴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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