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레기까지…더딘 복구

입력 2017.07.24 (23:13) 수정 2017.07.24 (2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호우 피해를 입었던 충북에서는 일주일째 수해 복구가 한창인데요.

비가 계속 오는데다 수해 쓰레기가 끝없이 나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 시대에 만들어져 천 년을 견뎌온 진천 농다리!

지난 폭우에 상판과 교각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녹취> 이인석(충북 진천군 학예사) : "복구 작업은 아무래도 물 수위가 낮아져야 됩니다. 미끄러질 위험도 있고, 수위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통제를 하고 있죠."

복구 작업이 시작된 지 1주일!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작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6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유근성(수해 농민) : "소나기가 쏟아져서 물이 못 빠지니까 또 찬 거야, 물이. 흙이 너무 질척이니까 밀고 나올 수가 없어, 지금."

일주일 전 침수 피해를 입었던 한 버섯 재배 하우스는 계속되는 비에 아예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유명기(수해 농민) : "비가 자꾸 와서 또 파내고, 지금. 포크레인도 집에 갔어요, (복구) 하다말고.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쓰레기도 문제입니다.

수해 지역 폐기물을 쌓아두는 매립장은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흙을 뒤집어 쓴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폐자재 등이 뒤섞여 있습니다.

수해 폐기물 수거량은 청주만 하루 평균 7백 60여 톤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연제섭(충북 청주시 자원정책과) : "적치된 것을 분류해가지고 최종적으로 매립 가능한 것은 매립장으로 가고, 소각 대상은 소각 처리할 계획입니다."

계속되는 야속한 비에 쌓이기만 하는 쓰레기까지.

수해 복구 현장의 악전고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우에 쓰레기까지…더딘 복구
    • 입력 2017-07-24 23:15:57
    • 수정2017-07-24 23:41:1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호우 피해를 입었던 충북에서는 일주일째 수해 복구가 한창인데요.

비가 계속 오는데다 수해 쓰레기가 끝없이 나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 시대에 만들어져 천 년을 견뎌온 진천 농다리!

지난 폭우에 상판과 교각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녹취> 이인석(충북 진천군 학예사) : "복구 작업은 아무래도 물 수위가 낮아져야 됩니다. 미끄러질 위험도 있고, 수위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통제를 하고 있죠."

복구 작업이 시작된 지 1주일!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작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6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유근성(수해 농민) : "소나기가 쏟아져서 물이 못 빠지니까 또 찬 거야, 물이. 흙이 너무 질척이니까 밀고 나올 수가 없어, 지금."

일주일 전 침수 피해를 입었던 한 버섯 재배 하우스는 계속되는 비에 아예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유명기(수해 농민) : "비가 자꾸 와서 또 파내고, 지금. 포크레인도 집에 갔어요, (복구) 하다말고.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쓰레기도 문제입니다.

수해 지역 폐기물을 쌓아두는 매립장은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흙을 뒤집어 쓴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폐자재 등이 뒤섞여 있습니다.

수해 폐기물 수거량은 청주만 하루 평균 7백 60여 톤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연제섭(충북 청주시 자원정책과) : "적치된 것을 분류해가지고 최종적으로 매립 가능한 것은 매립장으로 가고, 소각 대상은 소각 처리할 계획입니다."

계속되는 야속한 비에 쌓이기만 하는 쓰레기까지.

수해 복구 현장의 악전고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