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력 과시…미-중 군사 패권 경쟁 가속

입력 2017.07.25 (09:36) 수정 2017.07.25 (0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군 90주년을 앞둔 중국의 군사력 과시가 점점 노골화하면서 주변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와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서해 인근 공역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대치해 자칫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에 중국군 J-10 전투기 2대가 접근한 뒤 속도를 줄이면서 전방을 가로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의 이례적인 공세적 차단 기동 작전에 미 정찰기는 회피 기동으로 정찰지역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호주 해역에서 이뤄진 미국과 호주의 군사훈련에도 정찰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은 다음 달 1일 건군 90주년을 앞두고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중국도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첸(중국 국방부 대변인) : "공해역에서 중국군 함대와 비행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 상공에서는, 어제 중국 폭격기 4대가 비행하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세 번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군과 주변국 간 군사력 마찰과 함께 미국과의 군사력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군사력 과시…미-중 군사 패권 경쟁 가속
    • 입력 2017-07-25 09:38:15
    • 수정2017-07-25 09:52:42
    930뉴스
<앵커 멘트>

건군 90주년을 앞둔 중국의 군사력 과시가 점점 노골화하면서 주변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와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서해 인근 공역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대치해 자칫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에 중국군 J-10 전투기 2대가 접근한 뒤 속도를 줄이면서 전방을 가로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의 이례적인 공세적 차단 기동 작전에 미 정찰기는 회피 기동으로 정찰지역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호주 해역에서 이뤄진 미국과 호주의 군사훈련에도 정찰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은 다음 달 1일 건군 90주년을 앞두고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중국도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첸(중국 국방부 대변인) : "공해역에서 중국군 함대와 비행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 상공에서는, 어제 중국 폭격기 4대가 비행하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세 번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군과 주변국 간 군사력 마찰과 함께 미국과의 군사력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