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KBS 드라마 보며 새로운 삶 꿈꿨어요”

입력 2017.07.26 (06:56) 수정 2017.07.26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탄압받다 미얀마를 탈출한 난민들이 오랜 기간 떠돌이 생활 끝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KBS 드라마를 보며 새로운 삶을 꿈꿨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미얀마 난민들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입국심사장에 들어섭니다.

쏟아지는 박수에 긴장이 풀린 듯 손을 흔들며 활짝 웃음을 짓습니다.

미얀마에서 인종차별을 겪거나 종교적 차별을 겪으면서 생활이 어려웠던 재정착 난민 4가족, 23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재정착 난민제도는 해외 난민캠프에 머물며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국내 정착 기회를 주는 인도주의적 사업입니다.

미얀마 내 소수민족으로 인종 차별을 겪은 에써투 씨 가족은 태국의 난민캠프에서 33년간 머물다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인터뷰> 에써투(미얀마 난민) : "5개월 동안 재정착 난민 심사를 받으면서 힘들었지만 한국 분들이 저희를 꼭 데리러 와줄 거라고 믿으며 기다렸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차별을 당한 뇨마에 씨 가족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며 한국 문화를 접했습니다.

<인터뷰> 뇨마에(미얀마 난민) : "제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점점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재정착 난민으로 한국에 들어온 사람은 79명.

법무부는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난민 재정착 제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난민 “KBS 드라마 보며 새로운 삶 꿈꿨어요”
    • 입력 2017-07-26 06:57:35
    • 수정2017-07-26 07:1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탄압받다 미얀마를 탈출한 난민들이 오랜 기간 떠돌이 생활 끝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KBS 드라마를 보며 새로운 삶을 꿈꿨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미얀마 난민들이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입국심사장에 들어섭니다.

쏟아지는 박수에 긴장이 풀린 듯 손을 흔들며 활짝 웃음을 짓습니다.

미얀마에서 인종차별을 겪거나 종교적 차별을 겪으면서 생활이 어려웠던 재정착 난민 4가족, 23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재정착 난민제도는 해외 난민캠프에 머물며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국내 정착 기회를 주는 인도주의적 사업입니다.

미얀마 내 소수민족으로 인종 차별을 겪은 에써투 씨 가족은 태국의 난민캠프에서 33년간 머물다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인터뷰> 에써투(미얀마 난민) : "5개월 동안 재정착 난민 심사를 받으면서 힘들었지만 한국 분들이 저희를 꼭 데리러 와줄 거라고 믿으며 기다렸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차별을 당한 뇨마에 씨 가족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며 한국 문화를 접했습니다.

<인터뷰> 뇨마에(미얀마 난민) : "제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점점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재정착 난민으로 한국에 들어온 사람은 79명.

법무부는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난민 재정착 제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