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긴장 고조…국경 넘는 국민들

입력 2017.07.27 (07:19) 수정 2017.07.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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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베네수엘라에는 오는 30일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국 불안이 더욱 심화하자 인근 국가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입니다.

남겨진 친척,지인들과 생이별을 하고, 당장 생활할 수 있는 필수품만으로 짐을 챙겨 서둘러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네이다 콘트레라스 : "너무 슬픕니다. 인생 전부를 단 이 두 개의 가방에 담고 떠나는 겁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도 콜롬비아로의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우일헤이스 멘도사 :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다가오는데,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약품이 없어서 두렵습니다."

국경을 넘는 행렬이 더욱 길어진 건 야당이 총파업을 예고한 데다 오는 30일 현 정부의 제헌의회 국민투표 강행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리카 피노 : "제헌의회가 구성되면 정부가 국경을 폐쇄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전보다 많은 하루 평균 2천5백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입국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인 아비앙카는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콜롬비아와 페루에서의 베네수엘라 취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카라카스 취항을 중단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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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7 07:22:07
    • 수정2017-07-27 08: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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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에는 오는 30일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국 불안이 더욱 심화하자 인근 국가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입니다.

남겨진 친척,지인들과 생이별을 하고, 당장 생활할 수 있는 필수품만으로 짐을 챙겨 서둘러 국경을 넘습니다.

<인터뷰> 네이다 콘트레라스 : "너무 슬픕니다. 인생 전부를 단 이 두 개의 가방에 담고 떠나는 겁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도 콜롬비아로의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우일헤이스 멘도사 :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다가오는데,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약품이 없어서 두렵습니다."

국경을 넘는 행렬이 더욱 길어진 건 야당이 총파업을 예고한 데다 오는 30일 현 정부의 제헌의회 국민투표 강행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앙헬리카 피노 : "제헌의회가 구성되면 정부가 국경을 폐쇄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전보다 많은 하루 평균 2천5백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입국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인 아비앙카는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콜롬비아와 페루에서의 베네수엘라 취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카라카스 취항을 중단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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