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정부, 야당 무시 일관…여야정 협의체 의미 없어”

입력 2017.07.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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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7일(오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증세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행태를 보면 소위 독선과 독주, 협치정신 무시, 국회 무시, 야당 무시로 일관하는 데 이런 상태에서 협의체를 구성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문재인 정부가 야당의 존재 의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야당 뜻을 존중하고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선제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증세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이것은 증세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수단으로 협의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회는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를 택하고 있다"면서 "상임위에서 입법 과제와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하는 게 순서이다. 여·야·정협의체에서 먼저 논의하고 결론을 낸다면 국회의 존재 의의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만약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책임있는 원내 교섭단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2중대, 3소대와 야합 날치기, 작당하는 식의 꼼수 정치를 한다면 여·야·정 협의체는 또 한 번 쇼(SHOW)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5대 비리 배제 원칙' 공약 파기에 대해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독선과 독주를 넘어 위험한 실험과 과속 폭주로 일관하는 정책 추진에 대해 자성과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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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文정부, 야당 무시 일관…여야정 협의체 의미 없어”
    • 입력 2017-07-27 10:35:13
    정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7일(오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증세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행태를 보면 소위 독선과 독주, 협치정신 무시, 국회 무시, 야당 무시로 일관하는 데 이런 상태에서 협의체를 구성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문재인 정부가 야당의 존재 의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야당 뜻을 존중하고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선제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증세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이것은 증세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수단으로 협의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회는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를 택하고 있다"면서 "상임위에서 입법 과제와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하는 게 순서이다. 여·야·정협의체에서 먼저 논의하고 결론을 낸다면 국회의 존재 의의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만약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책임있는 원내 교섭단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2중대, 3소대와 야합 날치기, 작당하는 식의 꼼수 정치를 한다면 여·야·정 협의체는 또 한 번 쇼(SHOW)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5대 비리 배제 원칙' 공약 파기에 대해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독선과 독주를 넘어 위험한 실험과 과속 폭주로 일관하는 정책 추진에 대해 자성과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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