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영화’ 영상자료원 특별전

입력 2017.07.27 (10:40) 수정 2017.07.27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때 한국극장가는 홍콩영화 전성기였다. 이소룡과 성룡을 지나 주성치, 장국영, 유덕화, 임청하 등이 출연하는 액션, 코미디, 형사, 느와르물이 많은 청춘들을 설레게 하며 비장하게 의리와 정의, 사랑을 외쳤다. 그 시절 영화팬을 흥분시켰던 홍콩영화들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다시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한국인이 사랑한 홍콩영화, 그리고 최근 20년간의 홍콩 영화 변천사를 만날 수 있는 상영 프로그램 ‘영화와 공간: 홍콩’의 개막식이 26일 저녁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홍콩의 문화진흥기관인 크리에이트 홍콩(Create Hong Kong)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을 위해 제리 류(Jerry Liu) 크리에이트 홍콩 대표, 로저 가르시아(Roger Garcia)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직접 자리했다. 특히 개막작 <매드 월드>로 대만 금마장 영화제, 홍콩금상장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석권한 웡 춘(Wong Chun) 감독이 작가 플로렌스 챈(Florence Chan)과 함께 방한, 개막작 상영 후 홍콩 영화의 현재에 대해 한국 관객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석상에 선 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은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20’은 성장을 마치고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는 기점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가 있는 숫자다.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그리고 홍콩영화 발전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로 소감을 표했다.

크리에이트 홍콩 제리 류 대표는 “홍콩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홍콩과 중국 대륙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에서 이번 특별전을 함께하게 되었다. 홍콩 영화 20년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자리를 통해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관객과의 교감을 희망했다.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되는 ‘영화와 공간: 홍콩’ 특별전에서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순류역류> 등 총 17편의 홍콩영화를 8월 8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와 공간: 홍콩’ 상영작 목록

■ 창조적 비전: 홍콩영화 1997-2017
메이드 인 홍콩(프룻 첸 1997), 쾌락과 타락(관금붕 1998), 순류역류(서극 2000), PTU(두기봉 2003), 무간도 IV - 문도(이동승 2007), 천수위의 낮과 밤(허안화 2008),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펑하오샹 2010), 심플 라이프(허안화 2011),일대종사(왕가위 2013), 매드 월드(웡 춘 2016)

■ KOFA 특별 상영
아비정전(왕가위 1990), 중경삼림(왕가위 1994), 해피 투게더(왕가위 1997), 화양연화(왕가위 2000), 무간도(맥조휘,유위강 2002), 금지옥엽(진가신 1994),첨밀밀(진가신 1996)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영화’ 영상자료원 특별전
    • 입력 2017-07-27 10:40:37
    • 수정2017-07-27 10:41:47
    TV특종
한때 한국극장가는 홍콩영화 전성기였다. 이소룡과 성룡을 지나 주성치, 장국영, 유덕화, 임청하 등이 출연하는 액션, 코미디, 형사, 느와르물이 많은 청춘들을 설레게 하며 비장하게 의리와 정의, 사랑을 외쳤다. 그 시절 영화팬을 흥분시켰던 홍콩영화들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다시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한국인이 사랑한 홍콩영화, 그리고 최근 20년간의 홍콩 영화 변천사를 만날 수 있는 상영 프로그램 ‘영화와 공간: 홍콩’의 개막식이 26일 저녁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홍콩의 문화진흥기관인 크리에이트 홍콩(Create Hong Kong)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을 위해 제리 류(Jerry Liu) 크리에이트 홍콩 대표, 로저 가르시아(Roger Garcia)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직접 자리했다. 특히 개막작 <매드 월드>로 대만 금마장 영화제, 홍콩금상장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석권한 웡 춘(Wong Chun) 감독이 작가 플로렌스 챈(Florence Chan)과 함께 방한, 개막작 상영 후 홍콩 영화의 현재에 대해 한국 관객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석상에 선 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은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20’은 성장을 마치고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는 기점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가 있는 숫자다.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그리고 홍콩영화 발전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로 소감을 표했다. 크리에이트 홍콩 제리 류 대표는 “홍콩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홍콩과 중국 대륙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에서 이번 특별전을 함께하게 되었다. 홍콩 영화 20년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자리를 통해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관객과의 교감을 희망했다.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되는 ‘영화와 공간: 홍콩’ 특별전에서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순류역류> 등 총 17편의 홍콩영화를 8월 8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와 공간: 홍콩’ 상영작 목록 ■ 창조적 비전: 홍콩영화 1997-2017 메이드 인 홍콩(프룻 첸 1997), 쾌락과 타락(관금붕 1998), 순류역류(서극 2000), PTU(두기봉 2003), 무간도 IV - 문도(이동승 2007), 천수위의 낮과 밤(허안화 2008),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펑하오샹 2010), 심플 라이프(허안화 2011),일대종사(왕가위 2013), 매드 월드(웡 춘 2016) ■ KOFA 특별 상영 아비정전(왕가위 1990), 중경삼림(왕가위 1994), 해피 투게더(왕가위 1997), 화양연화(왕가위 2000), 무간도(맥조휘,유위강 2002), 금지옥엽(진가신 1994),첨밀밀(진가신 1996)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