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3점슛’에 친밀감까지 안긴 ‘NBA 스타’ 커리

입력 2017.07.27 (11:09) 수정 2017.07.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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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29·골든 스테이트)가 27일 국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커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천여 명의 팬들과 2시간 동안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 홍보차 동생인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지난 26일 방한했다.

커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커리를 맞았다.

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였지만, 팬들에게 친절했다.

커리는 팬들에게 자신의 농구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였다.

농구 클리닉을 통해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했다. 동생과 함께 팀을 나눠 다양한 드리블을 직접 시범보였다.

유소년들이 드리블 할 때는 직접 수비도 해 보이면서 다가갔고, 슈팅 연습 때에는 선수들이 득점을 넣으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함께 즐거워했다.

어린 선수들의 슈팅이 들어가면 손을 치켜들어 박수를 쳐 보였고, 슛이 계속 들어가지 않을 때는 안타까운 듯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전매특허인 3점슛도 선보였다.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 퍼포먼스를 통해 복지재단에 기부도 했다.

그러나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인지 3점슛 라인 5개 지점에서 5개씩 던진 3점슛 중 12개를 넣는 데 그쳤다. 하프라인에서 던진 5개의 슛은 넣지 못했다.

팬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관중석에 올라가 직접 셀카봉을 들고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하프라인에서 슛을 성공한 팬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에서는 한 20대 팬이 유일하게 골을 넣자, 몸을 부딪치는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그 팬의 신발을 직접 벗겨 언더아머 농구화로 신겨주고, 사인도 그려 넣어 큰 웃음을 줬다.

한국 농구의 '레전드'가 된 주희정(40), 한국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우지원(44), 이미선(38)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커리는 동생 팀과 나눠 10분간 미니 게임을 했는데, 커리 팀에는 우지원이, 동생 팀에는 주희정과 이미선이 포함됐다.

커리도 4분여를 남기고 직접 경기를 뛰었다.

3점 슛은 5번 시도 끝에 간신히 들어가 체면치레를 했다. 25-28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에서 던진 마지막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경기에 패했다.

그는 마지막 덩크슛으로 팬 서비스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커리는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이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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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3점슛’에 친밀감까지 안긴 ‘NBA 스타’ 커리
    • 입력 2017-07-27 11:09:32
    • 수정2017-07-27 15:25:01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29·골든 스테이트)가 27일 국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커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천여 명의 팬들과 2시간 동안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 홍보차 동생인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지난 26일 방한했다.

커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커리를 맞았다.

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였지만, 팬들에게 친절했다.

커리는 팬들에게 자신의 농구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였다.

농구 클리닉을 통해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했다. 동생과 함께 팀을 나눠 다양한 드리블을 직접 시범보였다.

유소년들이 드리블 할 때는 직접 수비도 해 보이면서 다가갔고, 슈팅 연습 때에는 선수들이 득점을 넣으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함께 즐거워했다.

어린 선수들의 슈팅이 들어가면 손을 치켜들어 박수를 쳐 보였고, 슛이 계속 들어가지 않을 때는 안타까운 듯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전매특허인 3점슛도 선보였다.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 퍼포먼스를 통해 복지재단에 기부도 했다.

그러나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인지 3점슛 라인 5개 지점에서 5개씩 던진 3점슛 중 12개를 넣는 데 그쳤다. 하프라인에서 던진 5개의 슛은 넣지 못했다.

팬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관중석에 올라가 직접 셀카봉을 들고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하프라인에서 슛을 성공한 팬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에서는 한 20대 팬이 유일하게 골을 넣자, 몸을 부딪치는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그 팬의 신발을 직접 벗겨 언더아머 농구화로 신겨주고, 사인도 그려 넣어 큰 웃음을 줬다.

한국 농구의 '레전드'가 된 주희정(40), 한국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우지원(44), 이미선(38)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커리는 동생 팀과 나눠 10분간 미니 게임을 했는데, 커리 팀에는 우지원이, 동생 팀에는 주희정과 이미선이 포함됐다.

커리도 4분여를 남기고 직접 경기를 뛰었다.

3점 슛은 5번 시도 끝에 간신히 들어가 체면치레를 했다. 25-28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에서 던진 마지막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경기에 패했다.

그는 마지막 덩크슛으로 팬 서비스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커리는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이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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