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류충돌’ 350건 유전자 분석…‘종다리’가 1위

입력 2017.07.27 (12:01) 수정 2017.07.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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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조류 충돌’ 1위 ‘종다리’…새 퇴치법 찾아라!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와 충돌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새는 '종다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11개 공항에서 항공기와 충돌한 새들의 사체와 깃털, 혈흔 등 350건을 수거해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조류 충돌(bird-strike)'을 일으키는 새는 모두 116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종다리가 10.8%로 가장 많았고 멧비둘기(5.9%), 제비(5.2%), 황조롱이(3.6%) 등이 뒤를 이었다. '종다리'는 주로 농경지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되는 텃새다.

또 충돌 조류에는 수리부엉이, 솔개, 개리 등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7종의 새들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류 충돌은 운행 중인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현상으로, 엔진 고장 등 기체손상을 유발해 항공 운행 안전을 위협하고 경제적 손실도 일으킨다.

국토교통부의 집계 결과, 이런 '조류충돌'은 2012년 160건에서 2015년 28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항공기 충돌 조류의 먹이 습성, 행동 특성 등 생태적 습성을 파악해 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생물학적 조류 충돌 방지책 대안을 수립하는 데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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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조류충돌’ 350건 유전자 분석…‘종다리’가 1위
    • 입력 2017-07-27 12:01:11
    • 수정2017-07-27 22:10:20
    사회
[연관 기사] [뉴스9] ‘조류 충돌’ 1위 ‘종다리’…새 퇴치법 찾아라!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와 충돌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새는 '종다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11개 공항에서 항공기와 충돌한 새들의 사체와 깃털, 혈흔 등 350건을 수거해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조류 충돌(bird-strike)'을 일으키는 새는 모두 116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종다리가 10.8%로 가장 많았고 멧비둘기(5.9%), 제비(5.2%), 황조롱이(3.6%) 등이 뒤를 이었다. '종다리'는 주로 농경지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되는 텃새다. 또 충돌 조류에는 수리부엉이, 솔개, 개리 등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7종의 새들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류 충돌은 운행 중인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현상으로, 엔진 고장 등 기체손상을 유발해 항공 운행 안전을 위협하고 경제적 손실도 일으킨다. 국토교통부의 집계 결과, 이런 '조류충돌'은 2012년 160건에서 2015년 28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항공기 충돌 조류의 먹이 습성, 행동 특성 등 생태적 습성을 파악해 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생물학적 조류 충돌 방지책 대안을 수립하는 데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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