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없는 청국장…전통식품의 변신

입력 2017.07.27 (12:37) 수정 2017.07.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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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의 전통 식품들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재발굴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풍부한 영양분을 갖춘 우리의 전통식품들 어떻게 변신하고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국장을 만드는 농원입니다.

깨끗이 씻은 콩을 가마솥에 8시간 동안 삶습니다.

이후 편백나무 발효실에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3일 동안 발효시키면 청국장 특유의 고릿한 냄새가 사라집니다.

젊은 층을 겨냥해 제조한 냄새 없는 청국장, 판매 석 달 만에 20~30대 고객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서분례(전통장 명인) : "어떻게 하면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해서 젊은 사람들 먹을 수 있나 생각하고.. 소포장을 해줘야 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되고..."

그동안 주로 50~60대 고객층을 겨냥해왔던 전통 식품들이 이제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에 자리 잡은 막걸리 전문 매장.

매장 한가운데 아예 양조시설을 갖춰놓고 직접 막걸리를 빚습니다.

막걸리에 대한 젊은 층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망고 막걸리 블루베리 막걸리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 칵테일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김도균(막걸리 매장 점주) : "젊은 분들은 (처음에는) 분위기 때문에 왔지만 아 이게 전통방식의 술이구나 하고 편하게 드시는 분들도 봅니다."

외국산 슈퍼푸드에 밀려 외면받아온 우리 전통식품을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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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 없는 청국장…전통식품의 변신
    • 입력 2017-07-27 12:39:03
    • 수정2017-07-27 1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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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의 전통 식품들을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재발굴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풍부한 영양분을 갖춘 우리의 전통식품들 어떻게 변신하고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국장을 만드는 농원입니다.

깨끗이 씻은 콩을 가마솥에 8시간 동안 삶습니다.

이후 편백나무 발효실에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3일 동안 발효시키면 청국장 특유의 고릿한 냄새가 사라집니다.

젊은 층을 겨냥해 제조한 냄새 없는 청국장, 판매 석 달 만에 20~30대 고객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서분례(전통장 명인) : "어떻게 하면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해서 젊은 사람들 먹을 수 있나 생각하고.. 소포장을 해줘야 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되고..."

그동안 주로 50~60대 고객층을 겨냥해왔던 전통 식품들이 이제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에 자리 잡은 막걸리 전문 매장.

매장 한가운데 아예 양조시설을 갖춰놓고 직접 막걸리를 빚습니다.

막걸리에 대한 젊은 층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망고 막걸리 블루베리 막걸리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 칵테일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김도균(막걸리 매장 점주) : "젊은 분들은 (처음에는) 분위기 때문에 왔지만 아 이게 전통방식의 술이구나 하고 편하게 드시는 분들도 봅니다."

외국산 슈퍼푸드에 밀려 외면받아온 우리 전통식품을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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