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운전 중 일산화탄소 중독…원인은 에어컨

<앵커 멘트>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서 4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자동차 학원 강사와 교습생이 정신을 잃고 기절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시간 넘게 운전교습을 하면서 쌓인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었는데 자동차 에어컨이 차량 내 공기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에어컨을 실내와 실외 공기 순환 모드로 각각 전환하여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해봤습니다.

시동을 켜기 전 차 안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0입니다.

먼저 실외 공기 순환 모드에서 시동을 켜봤습니다.

30분 뒤 차량 내 일산화탄소농도가 21ppm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실내 공기 순환 모드에서는 11ppm으로 나타났는데요.

<인터뷰> 천젠밍(자동차 기술 전문가) : "자동차 서행 시에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배기가스에서 대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차 안으로 새어 들어옵니다."

그래서 장시간 운전할 때는 에어컨을 실내 공기 순환 모드로 하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자동차가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차량 내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높아져 출발 전 충분한 환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