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지 모든 보안장치 철거…“성지서 무슬림 예배 재개”

입력 2017.07.27 (18:58) 수정 2017.07.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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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당국이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 입구에 설치된 보안장치를 모두 제거하면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예루살렘 템플마운트 입구에 남아 있던 모든 보안장치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팔 간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금속탐지기를 지난 25일 철거한 데 이어 현장에 설치된 철제 차단벽과 공사를 위한 임시 가설물, 철책마저 모두 제거한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 경찰 병력은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되는 오는 28일 템플마운트 주변에서 만약의 충돌 상황을 대비해 지금도 배치된 상태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제부터는 템플마운트 내 알아크사 모스크에 가서 예배해도 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무프티(이슬람 성직자) 역시 템플마운트가 지난 14일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예배를 재개해도 된다고 말했다.

템플마운트의 금속탐지기는 지난주 사망자까지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24일 요르단 수도 암만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태생 요르단 국적자 등 2명이 숨졌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4일 이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이 아랍계 남성 3명의 총기 공격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금속탐지기를 처음 설치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성직자들은 이스라엘이 템플마운트 주변의 새로운 보안 조치를 통해 이 일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의심하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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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 성지 모든 보안장치 철거…“성지서 무슬림 예배 재개”
    • 입력 2017-07-27 18:58:50
    • 수정2017-07-27 19:40:44
    국제
이스라엘 당국이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 입구에 설치된 보안장치를 모두 제거하면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예루살렘 템플마운트 입구에 남아 있던 모든 보안장치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팔 간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금속탐지기를 지난 25일 철거한 데 이어 현장에 설치된 철제 차단벽과 공사를 위한 임시 가설물, 철책마저 모두 제거한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 경찰 병력은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되는 오는 28일 템플마운트 주변에서 만약의 충돌 상황을 대비해 지금도 배치된 상태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제부터는 템플마운트 내 알아크사 모스크에 가서 예배해도 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무프티(이슬람 성직자) 역시 템플마운트가 지난 14일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예배를 재개해도 된다고 말했다.

템플마운트의 금속탐지기는 지난주 사망자까지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24일 요르단 수도 암만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태생 요르단 국적자 등 2명이 숨졌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4일 이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이 아랍계 남성 3명의 총기 공격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금속탐지기를 처음 설치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성직자들은 이스라엘이 템플마운트 주변의 새로운 보안 조치를 통해 이 일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의심하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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