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60여 명 불법취업 알선 조직 적발

입력 2017.07.27 (19:15) 수정 2017.07.27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관광객으로 꾸며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에게 불법 취업을 알선해 돈을 챙겨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와 국내에서 활동한 이들 조직이 불법 취업시킨 외국인만 460여 명에 달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러시아인 십여 명.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러시아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더니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녹취> 추적 경찰 : "엄청나게 많네. 다 어디로 갈까?"

이들은 관광객으로 신고해 따로 비자 심사를 받지 않았지만, 일단 입국하고 나면 취업을 했습니다.

이들의 불법 취업을 도운 건 러시아와 국내의 브로커들.

러시아 현지 조직은 한국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모아 소개비로 18만 원씩 받았고, 국내 조직은 농어촌 지역에 외국인을 소개해주고 한 명에 3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녹취> 외국인 고용 업주(음성변조) : "러시아 사람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간혹 오는데, 학생들도 있고요."

이런 수법으로 최근 1년 반 동안 국내에 불법 취업시킨 외국인이 460여 명.

국내 조직을 맡은 61살 이 씨 등은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승봉혁(강원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러시아 브로커들은 러시아인들한테 돈을 받고, 국내 브로커는 국내 고용주들한테 돈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러시아와 국내 브로커 4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관광비자로 불법 취업한 외국인이 장기 불법 체류자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인 460여 명 불법취업 알선 조직 적발
    • 입력 2017-07-27 19:17:59
    • 수정2017-07-27 19:43:16
    뉴스 7
<앵커 멘트>

관광객으로 꾸며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에게 불법 취업을 알선해 돈을 챙겨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와 국내에서 활동한 이들 조직이 불법 취업시킨 외국인만 460여 명에 달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러시아인 십여 명.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러시아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더니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녹취> 추적 경찰 : "엄청나게 많네. 다 어디로 갈까?"

이들은 관광객으로 신고해 따로 비자 심사를 받지 않았지만, 일단 입국하고 나면 취업을 했습니다.

이들의 불법 취업을 도운 건 러시아와 국내의 브로커들.

러시아 현지 조직은 한국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모아 소개비로 18만 원씩 받았고, 국내 조직은 농어촌 지역에 외국인을 소개해주고 한 명에 3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녹취> 외국인 고용 업주(음성변조) : "러시아 사람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간혹 오는데, 학생들도 있고요."

이런 수법으로 최근 1년 반 동안 국내에 불법 취업시킨 외국인이 460여 명.

국내 조직을 맡은 61살 이 씨 등은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승봉혁(강원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러시아 브로커들은 러시아인들한테 돈을 받고, 국내 브로커는 국내 고용주들한테 돈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러시아와 국내 브로커 4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관광비자로 불법 취업한 외국인이 장기 불법 체류자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