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시박람회’…상담은 바늘구멍?

입력 2017.07.27 (21:46) 수정 2017.07.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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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오는 9월 원서 접수를 앞두고 열린 수시 박람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참가 대학 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정작 꼭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시 박람회 시작 전, 끝없이 줄을 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복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오명숙(고3 학부모) : " 6시 반에 왔어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소문을 들어서..."

입장하기 무섭게 미리 정해둔 상담 부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박람회장 안에 들어와서도 대학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길게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데, 이미 오전에 상담이 마감된 곳도 있습니다.

입학 상담이 선착순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고3 학생) :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고, 번호가 400번대까지 오고 그래서 (상담)받기가 힘들어서..."

주요 대학의 경우, 하루 수백 명이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담당 직원은 5~6명 정도,

<인터뷰> 김란희(고3 학부모) : "십 분도 안 걸렸어요. 상담하는 데는. 그런데 기다리는 건 2~3시간 기다린 거예요. 그 정도의 상담은 직접 전화를 하거나..."

아예 개인 상담을 받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녹취> 00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 상담을 하면 하루 평균 100명을 넘기기가 힘든 상황이라서..."

반면, 일부 대학 상담 부스는 텅텅 비었습니다.

참가한 대학 수는 144곳으로 역대 최대지만, 이번 수시 박람회가 정작 내실은 없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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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수시박람회’…상담은 바늘구멍?
    • 입력 2017-07-27 21:46:39
    • 수정2017-07-27 2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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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오는 9월 원서 접수를 앞두고 열린 수시 박람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참가 대학 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정작 꼭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시 박람회 시작 전, 끝없이 줄을 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복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오명숙(고3 학부모) : " 6시 반에 왔어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소문을 들어서..."

입장하기 무섭게 미리 정해둔 상담 부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박람회장 안에 들어와서도 대학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길게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데, 이미 오전에 상담이 마감된 곳도 있습니다.

입학 상담이 선착순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고3 학생) :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고, 번호가 400번대까지 오고 그래서 (상담)받기가 힘들어서..."

주요 대학의 경우, 하루 수백 명이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담당 직원은 5~6명 정도,

<인터뷰> 김란희(고3 학부모) : "십 분도 안 걸렸어요. 상담하는 데는. 그런데 기다리는 건 2~3시간 기다린 거예요. 그 정도의 상담은 직접 전화를 하거나..."

아예 개인 상담을 받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녹취> 00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 상담을 하면 하루 평균 100명을 넘기기가 힘든 상황이라서..."

반면, 일부 대학 상담 부스는 텅텅 비었습니다.

참가한 대학 수는 144곳으로 역대 최대지만, 이번 수시 박람회가 정작 내실은 없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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