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과 회동…맥주 들고 화기애애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대표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을 둘러싸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맥주 잔을 함께 기울이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습니다.

보도에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와 LG를 비롯한 8개 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전 호프 미팅에서 직접 따른 수제맥주 잔을 들고 각본은 물론 정해진 주제도 없는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 되도록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굳이 자료나 수첩 같은 것이 없어도 되고 그렇게 편하고 허심탄회하게(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기업인들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실은 물론 미국 시장 수출 길이 막힌 철강 산업의 고충 등을 털어놨습니다.

태양광 발전과 연료 전지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비전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내놨습니다.

다만, 신 산업 분야는 물론 각종 사업 영역에서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은) 꼭 필요한 규제 이런 부분도 잘 구분해서, 그렇게 해야한다고... 기업인들이 하신 규제완화 건의나 현실들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표하셨습니다."

기업인들과 회동에선 이밖에 비정규직과 원전 정책 등 경제 관련 현안은 물론 남북 관계를 비롯한 안보 현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