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사출 시험…언제든 도발 가능”

입력 2017.07.27 (23:12) 수정 2017.07.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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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사출시험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늘 미사일 발사 없이 넘어갔지만 언제든지 추가 발사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미국 상업위성이 찍은 북한 신포조선소의 모습입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이 부두에 정박해 있고, 잠수함 선미 쪽으로 미사일 사출시험용 바지선이 보입니다.

미국 CNN은 이 신포조선소에서 지난 25일 미사일 지상 사출시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을 일정 높이로 밀어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해 본격 발사하는 이른바 '콜드론치'를 시험한 겁니다.

북한은 지상 사출시험에 이어 수중 사출시험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3번의 실패 끝에 지난해 8월 SLBM인 북극성-1형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고, 올 2월엔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발사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새 대형 잠수함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 사출시험은 새 잠수함에 장착될 신형 발사관을 활용한 시험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인터뷰> 문근식(前 해군 잠수함 전대장) : "지난해 8월에 (북극성 1형을) 500km 비행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큰 잠수함을 만들어서 또 다른 SLBM 발사시험을 해야합니다."

군당국은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늘은 북한 지역에 비가 내렸기 때문인지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북한이 ICBM이나 SLBM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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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7 23:13:31
    • 수정2017-07-27 2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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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사출시험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늘 미사일 발사 없이 넘어갔지만 언제든지 추가 발사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미국 상업위성이 찍은 북한 신포조선소의 모습입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이 부두에 정박해 있고, 잠수함 선미 쪽으로 미사일 사출시험용 바지선이 보입니다.

미국 CNN은 이 신포조선소에서 지난 25일 미사일 지상 사출시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을 일정 높이로 밀어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해 본격 발사하는 이른바 '콜드론치'를 시험한 겁니다.

북한은 지상 사출시험에 이어 수중 사출시험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3번의 실패 끝에 지난해 8월 SLBM인 북극성-1형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고, 올 2월엔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발사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새 대형 잠수함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 사출시험은 새 잠수함에 장착될 신형 발사관을 활용한 시험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인터뷰> 문근식(前 해군 잠수함 전대장) : "지난해 8월에 (북극성 1형을) 500km 비행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큰 잠수함을 만들어서 또 다른 SLBM 발사시험을 해야합니다."

군당국은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늘은 북한 지역에 비가 내렸기 때문인지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북한이 ICBM이나 SLBM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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