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한산성 ‘옛길’ 3개 노선 10월말 개통

입력 2017.07.31 (16:34) 수정 2017.07.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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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 옛길 3개 노선을 복원, 이르면 10월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3개 노선은 성남노선(창곡동∼남한산성 남문) 9.3㎞ 구간, 하남노선(춘궁동∼남한산성 북문) 5.3㎞ 구간, 광주노선(남한산성 순환) 8.7㎞ 구간 등이다.

남한산성 옛길 복원은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한 10대로 가운데 봉화로(한양∼경북 봉화군)를 기반으로 했다.

해당 노선들은 조선 시대 왕들이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으로 참배 가던 '거둥길(왕이 다니는 길)'이었고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난했던 '고난의 길'이었다.

또 경상 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과거 길'이었고 상인들이 걸었던 '보부상 길'이기도 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남한산성 옛길 복원작업에 나서 안내판, 스토리보드, 역사개요스탬프함 등을 설치하고 있다.

3개 노선 개통에 앞서 다음 달 19일 성남노선에서 '남한산성 옛길 시민참여 도보행사'를 열고 9∼10월 하남노선과 광주노선에서도 도보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남한산성 옛길은 자연경관 위주의 다른 도보 길과 비교해 뚜렷한 역사를 담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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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남한산성 ‘옛길’ 3개 노선 10월말 개통
    • 입력 2017-07-31 16:34:08
    • 수정2017-07-31 16:36:44
    사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 옛길 3개 노선을 복원, 이르면 10월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3개 노선은 성남노선(창곡동∼남한산성 남문) 9.3㎞ 구간, 하남노선(춘궁동∼남한산성 북문) 5.3㎞ 구간, 광주노선(남한산성 순환) 8.7㎞ 구간 등이다.

남한산성 옛길 복원은 조선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서 구획한 10대로 가운데 봉화로(한양∼경북 봉화군)를 기반으로 했다.

해당 노선들은 조선 시대 왕들이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으로 참배 가던 '거둥길(왕이 다니는 길)'이었고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피난했던 '고난의 길'이었다.

또 경상 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과거 길'이었고 상인들이 걸었던 '보부상 길'이기도 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남한산성 옛길 복원작업에 나서 안내판, 스토리보드, 역사개요스탬프함 등을 설치하고 있다.

3개 노선 개통에 앞서 다음 달 19일 성남노선에서 '남한산성 옛길 시민참여 도보행사'를 열고 9∼10월 하남노선과 광주노선에서도 도보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남한산성 옛길은 자연경관 위주의 다른 도보 길과 비교해 뚜렷한 역사를 담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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