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보증금 인상에 ‘빈 병 회수율’ 2배

입력 2017.08.02 (12:38) 수정 2017.08.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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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빈 병 보증금이 23년 만에 크게 인상됐었죠.

이렇게 보증금을 많이 주다보니 빈 병 반환율도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소비자들의 빈병 반환율이 47%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빈 병 보증금을 올린 지 반 년만입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반환율이 무려 23%포인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8회인 빈병 재사용 횟수도 더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빈 병 재사용 횟수가 늘면 그만큼 새 병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절감됩니다.

재사용 횟수가 선진국 수준인 20회까지 늘어나면 병 제작비는 연간 천259억 원에서 437억 원으로 8백억 원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소매점이 보관장소나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빈병 회수를 꺼리기도 하지만, 이 같은 보증금 반환거부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에 시범운영 중인 무인회수기를 늘리고, 재활용도움센터도 내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빈병 재사용으로 생긴 생산자의 이익금의 일부를 내년부터 빈 병 회수를 위해 노력하는 유통업계에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소비자에게도 빈병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빈 병에 이물질을 넣거나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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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병 보증금 인상에 ‘빈 병 회수율’ 2배
    • 입력 2017-08-02 12:40:10
    • 수정2017-08-02 12: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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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빈 병 보증금이 23년 만에 크게 인상됐었죠.

이렇게 보증금을 많이 주다보니 빈 병 반환율도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소비자들의 빈병 반환율이 47%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빈 병 보증금을 올린 지 반 년만입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반환율이 무려 23%포인트,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8회인 빈병 재사용 횟수도 더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빈 병 재사용 횟수가 늘면 그만큼 새 병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절감됩니다.

재사용 횟수가 선진국 수준인 20회까지 늘어나면 병 제작비는 연간 천259억 원에서 437억 원으로 8백억 원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소매점이 보관장소나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빈병 회수를 꺼리기도 하지만, 이 같은 보증금 반환거부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에 시범운영 중인 무인회수기를 늘리고, 재활용도움센터도 내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빈병 재사용으로 생긴 생산자의 이익금의 일부를 내년부터 빈 병 회수를 위해 노력하는 유통업계에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소비자에게도 빈병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빈 병에 이물질을 넣거나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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