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분식회계 정황 포착…‘금품수수’ 전 본부장 영장 청구

입력 2017.08.02 (19:18) 수정 2017.08.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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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납품가격 부풀리기, 일감 몰아주기 등을 동원하면서 분식회계까지 저지른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하성용 전 사장이 분식회계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납품가 부풀리기 등을 감추기 위해 장기간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 의견에 따라 금감원이 현재 KAI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분식회계 기간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입니다.

하성용 전 KAI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와 겹칩니다.

검찰은 KAI가 그 기간 동안 각종 무기를 도입하면서 원가를 부풀리고 그 차액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보도한 국산 전술훈련기 TA-50과 전투기 FA-50에 장착되는 20mm 벌컨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해외업체와의 납품 계약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KAI가 에어버스 등과 납품계약을 맺은 뒤 회계 자료에 사업 이익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에 특혜를 주고 1억 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KAI 본부장 윤 모 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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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분식회계 정황 포착…‘금품수수’ 전 본부장 영장 청구
    • 입력 2017-08-02 19:19:54
    • 수정2017-08-02 1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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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납품가격 부풀리기, 일감 몰아주기 등을 동원하면서 분식회계까지 저지른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하성용 전 사장이 분식회계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납품가 부풀리기 등을 감추기 위해 장기간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 의견에 따라 금감원이 현재 KAI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분식회계 기간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입니다.

하성용 전 KAI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와 겹칩니다.

검찰은 KAI가 그 기간 동안 각종 무기를 도입하면서 원가를 부풀리고 그 차액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 보도한 국산 전술훈련기 TA-50과 전투기 FA-50에 장착되는 20mm 벌컨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해외업체와의 납품 계약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KAI가 에어버스 등과 납품계약을 맺은 뒤 회계 자료에 사업 이익을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에 특혜를 주고 1억 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KAI 본부장 윤 모 씨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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