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인하하면 1조 원 손실”…사실은?
입력 2017.08.02 (19:20)
수정 2017.08.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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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하자 이통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정말 이통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지 범기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업계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5%포인트 높이면 연간 1조 원대 손실이 생길 거라며 소송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국정기획위가 통신비 인하 효과로 제시한 금액을 인용한 주장입니다.
<녹취> 이개호(당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6월 22일) :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라 연 1조 원의 추가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실 규모 예측에는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 할인율도 모두 5%씩 올려준다는 전제가 있지만, 이통사 반발로 실현될지 불확실합니다.
2015년 약정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올리면서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했을 때는 이통사 재무구조가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할인율 인상 후 이통사들의 매출은 미세하게 줄었지만, 단말기 지원금으로 빠져나가던 마케팅 비용 등이 줄면서 영업 이익은 늘어난 겁니다.
할인율 인상을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면 올해 이통사들이 입을 손실은 200억 원에도 못 미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 : "통신3사의 손실이 120억~180억 원 정도 될 걸로 추산되는 거죠. 왜냐면 이용자들이 추가적으로 받는 혜택은 2천~3천 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로 인한 손실 규모를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9일까지 정부에 의견을 제출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하자 이통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정말 이통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지 범기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업계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5%포인트 높이면 연간 1조 원대 손실이 생길 거라며 소송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국정기획위가 통신비 인하 효과로 제시한 금액을 인용한 주장입니다.
<녹취> 이개호(당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6월 22일) :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라 연 1조 원의 추가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실 규모 예측에는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 할인율도 모두 5%씩 올려준다는 전제가 있지만, 이통사 반발로 실현될지 불확실합니다.
2015년 약정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올리면서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했을 때는 이통사 재무구조가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할인율 인상 후 이통사들의 매출은 미세하게 줄었지만, 단말기 지원금으로 빠져나가던 마케팅 비용 등이 줄면서 영업 이익은 늘어난 겁니다.
할인율 인상을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면 올해 이통사들이 입을 손실은 200억 원에도 못 미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 : "통신3사의 손실이 120억~180억 원 정도 될 걸로 추산되는 거죠. 왜냐면 이용자들이 추가적으로 받는 혜택은 2천~3천 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로 인한 손실 규모를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9일까지 정부에 의견을 제출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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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비 인하하면 1조 원 손실”…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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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2 19:22:23
- 수정2017-08-02 20:09:11
<앵커 멘트>
정부가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하자 이통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정말 이통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지 범기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업계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5%포인트 높이면 연간 1조 원대 손실이 생길 거라며 소송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국정기획위가 통신비 인하 효과로 제시한 금액을 인용한 주장입니다.
<녹취> 이개호(당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6월 22일) :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라 연 1조 원의 추가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실 규모 예측에는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 할인율도 모두 5%씩 올려준다는 전제가 있지만, 이통사 반발로 실현될지 불확실합니다.
2015년 약정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올리면서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했을 때는 이통사 재무구조가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할인율 인상 후 이통사들의 매출은 미세하게 줄었지만, 단말기 지원금으로 빠져나가던 마케팅 비용 등이 줄면서 영업 이익은 늘어난 겁니다.
할인율 인상을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면 올해 이통사들이 입을 손실은 200억 원에도 못 미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 : "통신3사의 손실이 120억~180억 원 정도 될 걸로 추산되는 거죠. 왜냐면 이용자들이 추가적으로 받는 혜택은 2천~3천 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로 인한 손실 규모를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9일까지 정부에 의견을 제출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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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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