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화물차 수리 막막…‘자차 보험’ 드물어

입력 2017.08.03 (06:39) 수정 2017.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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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집중호우에 많은 대형 화물차량이 침수 피해가 입었는데요.

그런데 화물차의 경우 자차 보험 가입이 어려워 피해 보상은 커녕 막대한 수리비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에 불어난 흙탕물이 하천 옆 주차장을 덮칩니다.

손 쓸 틈도 없이 화물차 수십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잠겼던 이 25톤 화물차는 더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

당장 수리를 받아야 하지만 침수된 화물차를 고치는 데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도 듭니다.

<인터뷰> 이종렬(화물차 침수 피해자) : "지금 현재 이러고 있는데 다음달 돈을 벌어서 할부라도 갚아야 하는데 다음달부터는 진짜 너무 걱정이고요."

침수 차량이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차보험에 가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형 화물차량의 경우 자차 보험가액 비율이 8%,

1억원 짜리 화물차의 경우 자차 보험료만 1년에 8백 만 원에 이릅니다.

5톤 이상 영업용 화물차의 자차보험 가입률이 0.3% 에 불과한 이윱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워낙 차 수리비가 비싸니까..보험사에서도 사실 (가입을) 꺼리긴 꺼리죠...돈만 주면 되는데 자차(보험) 비용이 너무 비싸니까.."

한편 하상주차장을 운영한 자치단체도 손해배상이나 특별한 지원책이 없다고 밝혀 침수피해를 입은 화물차 주인들만 속이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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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 화물차 수리 막막…‘자차 보험’ 드물어
    • 입력 2017-08-03 06:42:03
    • 수정2017-08-03 0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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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집중호우에 많은 대형 화물차량이 침수 피해가 입었는데요.

그런데 화물차의 경우 자차 보험 가입이 어려워 피해 보상은 커녕 막대한 수리비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에 불어난 흙탕물이 하천 옆 주차장을 덮칩니다.

손 쓸 틈도 없이 화물차 수십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잠겼던 이 25톤 화물차는 더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

당장 수리를 받아야 하지만 침수된 화물차를 고치는 데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도 듭니다.

<인터뷰> 이종렬(화물차 침수 피해자) : "지금 현재 이러고 있는데 다음달 돈을 벌어서 할부라도 갚아야 하는데 다음달부터는 진짜 너무 걱정이고요."

침수 차량이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차보험에 가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형 화물차량의 경우 자차 보험가액 비율이 8%,

1억원 짜리 화물차의 경우 자차 보험료만 1년에 8백 만 원에 이릅니다.

5톤 이상 영업용 화물차의 자차보험 가입률이 0.3% 에 불과한 이윱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워낙 차 수리비가 비싸니까..보험사에서도 사실 (가입을) 꺼리긴 꺼리죠...돈만 주면 되는데 자차(보험) 비용이 너무 비싸니까.."

한편 하상주차장을 운영한 자치단체도 손해배상이나 특별한 지원책이 없다고 밝혀 침수피해를 입은 화물차 주인들만 속이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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