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정국, '한나라 강공 속내는'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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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총리인준안 부결은 향후 정국에도 큰 파란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금 일전불사 태세입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국회 본회의장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민주당은 찬성 당론을 정해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 상대방이 선을 넘었다는 적대감도 느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병역의혹을 덮기 위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다 수적 열세를 다시 절감하면서 강경대응 기조가 굳어졌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한나라당의 독재에 대해서 의회 민주주의를 살리는 그런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병역공세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원내총무):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정치 검찰이 파렴치한 사기꾼 김대업을 사주해서 병풍공작이란...
⊙기자: 이런 상황인식에다 연말 대통령 선거 때까지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 때문에 한나라당의 강공입장도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국정혼란에 대한 제1당 책임론, 다수당의 전횡이라는 비판이 부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김정길 법무부 장관 해임안 처리를 쳐봄으로써 이런 비판을 피해 가려하겠지만 여론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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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국 치닫는 정국, '한나라 강공 속내는'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총리인준안 부결은 향후 정국에도 큰 파란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금 일전불사 태세입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국회 본회의장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민주당은 찬성 당론을 정해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 상대방이 선을 넘었다는 적대감도 느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병역의혹을 덮기 위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다 수적 열세를 다시 절감하면서 강경대응 기조가 굳어졌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한나라당의 독재에 대해서 의회 민주주의를 살리는 그런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병역공세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원내총무):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정치 검찰이 파렴치한 사기꾼 김대업을 사주해서 병풍공작이란... ⊙기자: 이런 상황인식에다 연말 대통령 선거 때까지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 때문에 한나라당의 강공입장도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국정혼란에 대한 제1당 책임론, 다수당의 전횡이라는 비판이 부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김정길 법무부 장관 해임안 처리를 쳐봄으로써 이런 비판을 피해 가려하겠지만 여론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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