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재해지역 지정, 주민 일단 환영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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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려는 커녕 수재민들의 원성만 높였던 정부의 수해보상 수준이 한층 나아질 전망입니다.
오늘 관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물빠진 주택은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건질 만한 제품이 없는 것을 보며 할인점 주인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조용완(김해시 한림면): 이것도 사면 돈 아닙니까? 그러니까 피해를 너무 많이 봤는데...
⊙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26일 500만원의 특별위로금 지원을 결정했지만 오히려 수재민들의 분노만 샀습니다.
수재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지원방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생색내기용 지원은 수재민들을 두 번 울리는 셈이라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신상호(김해시 한림면): 500만원 받아서...
이 문 하나만 해도 30만원씩 달라고 하는데... 몇 개 하겠어요?
⊙기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재민들이 그 동안 요구해 온 특별재난지역 수준의 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선택한 고육책으로 수재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허경희(김해시 한림면 수재민대책위원): 세부적인 것을 보고 저희들이 한림면의 4000여 명은 대처할 겁니다.
⊙기자: 일단 한고비는 넘겼지만 수재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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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재해지역 지정, 주민 일단 환영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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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려는 커녕 수재민들의 원성만 높였던 정부의 수해보상 수준이 한층 나아질 전망입니다. 오늘 관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물빠진 주택은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건질 만한 제품이 없는 것을 보며 할인점 주인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조용완(김해시 한림면): 이것도 사면 돈 아닙니까? 그러니까 피해를 너무 많이 봤는데... ⊙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26일 500만원의 특별위로금 지원을 결정했지만 오히려 수재민들의 분노만 샀습니다. 수재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지원방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생색내기용 지원은 수재민들을 두 번 울리는 셈이라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신상호(김해시 한림면): 500만원 받아서... 이 문 하나만 해도 30만원씩 달라고 하는데... 몇 개 하겠어요? ⊙기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재민들이 그 동안 요구해 온 특별재난지역 수준의 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선택한 고육책으로 수재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허경희(김해시 한림면 수재민대책위원): 세부적인 것을 보고 저희들이 한림면의 4000여 명은 대처할 겁니다. ⊙기자: 일단 한고비는 넘겼지만 수재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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