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공동주택 정전 잇따라

입력 2017.08.04 (06:16) 수정 2017.08.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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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정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무더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간 10대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상복합 아파트 한 동이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젯밤 9시 10분쯤, 푹푹 찌는 더위에 선풍기조차 틀지 못한 주민들은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 변조) : "에어컨 안 나오죠. 저희가 17년째 사는 데 처음이거든요. 불이 나가서 왜 나갔나 하고 알아보러 나왔다가…."

단지 내 4개 동에 차례로 전기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한 시간 동안 1,300여 세대가 무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내부의 자체 전기 설비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8시 40분쯤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옥상에 있던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인근 아파트와 상가 1,1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두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전은 무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과도하게 늘면서, 노후화된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40분쯤엔 인천 대청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13살 김 모 군이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8백 미터 떨어진 바다까지 떠내려갔던 김 군이 생존 수영으로 버티는 사이, 고속보트를 투입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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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공동주택 정전 잇따라
    • 입력 2017-08-04 06:21:53
    • 수정2017-08-04 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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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정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무더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간 10대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상복합 아파트 한 동이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젯밤 9시 10분쯤, 푹푹 찌는 더위에 선풍기조차 틀지 못한 주민들은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 변조) : "에어컨 안 나오죠. 저희가 17년째 사는 데 처음이거든요. 불이 나가서 왜 나갔나 하고 알아보러 나왔다가…." 단지 내 4개 동에 차례로 전기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한 시간 동안 1,300여 세대가 무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내부의 자체 전기 설비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8시 40분쯤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옥상에 있던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인근 아파트와 상가 1,1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두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전은 무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과도하게 늘면서, 노후화된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40분쯤엔 인천 대청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13살 김 모 군이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8백 미터 떨어진 바다까지 떠내려갔던 김 군이 생존 수영으로 버티는 사이, 고속보트를 투입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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