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만나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

입력 2017.08.04 (07:38) 수정 2017.08.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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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 씨와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홍탁 씨,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동두천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했다는 점인데요,

한국 록 음악의 '시원지'로 불리는 동두천에서 올해 19회째 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에 미군 2만여 명이 주둔했던 경기도 동두천.

50년대 중반부터 미군 부대 주변에 클럽이 들어서면서 무대를 꿈꾸는 뮤지션들은 동두천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신중현 씨가 1963년 국내 최초의 록그룹 애드포를 결성한 뒤 명곡 '미인'을 만든 곳도, 그룹 키보이스를 이끌고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명성을 얻은 김홍탁 씨가 가장 많이 무대에 선 곳도 바로 동두천입니다.

<인터뷰> 오세창(동두천시장) : "여기서 인정을 받고 잘 한다고 소문이 났을 때 미8군으로 진출하게 됐고, 또 미8군에서 잘한다고 인정을 받으면 텔레비전으로 진출하는 그런 역사적인 흐름이 있었다."

한국 록음악의 시원지 동두천에서 올해 19회째 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장미여관과 로맨틱펀치, 김경호와 홍경민 등 국내 유명 록그룹과 가수가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아마추어 밴드의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초중고교 밴드 50여개 팀과 일반부 150여개 팀 등 모두 200여 개 팀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김경식(동두천 록 페스티벌 운영위원장) : "아마추어들이 무대에 올라설 등용문이 거의 없잖아요. 경연대회를 통해서 입상한 아이들을 많이 무대에 올려주고 그런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고..."

한-미 우정의 뜻으로 미군 부대 록 밴드도 참여한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이번 주말까지 보산역 K락 거리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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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만나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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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 씨와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홍탁 씨,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동두천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했다는 점인데요,

한국 록 음악의 '시원지'로 불리는 동두천에서 올해 19회째 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에 미군 2만여 명이 주둔했던 경기도 동두천.

50년대 중반부터 미군 부대 주변에 클럽이 들어서면서 무대를 꿈꾸는 뮤지션들은 동두천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신중현 씨가 1963년 국내 최초의 록그룹 애드포를 결성한 뒤 명곡 '미인'을 만든 곳도, 그룹 키보이스를 이끌고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명성을 얻은 김홍탁 씨가 가장 많이 무대에 선 곳도 바로 동두천입니다.

<인터뷰> 오세창(동두천시장) : "여기서 인정을 받고 잘 한다고 소문이 났을 때 미8군으로 진출하게 됐고, 또 미8군에서 잘한다고 인정을 받으면 텔레비전으로 진출하는 그런 역사적인 흐름이 있었다."

한국 록음악의 시원지 동두천에서 올해 19회째 록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장미여관과 로맨틱펀치, 김경호와 홍경민 등 국내 유명 록그룹과 가수가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아마추어 밴드의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초중고교 밴드 50여개 팀과 일반부 150여개 팀 등 모두 200여 개 팀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김경식(동두천 록 페스티벌 운영위원장) : "아마추어들이 무대에 올라설 등용문이 거의 없잖아요. 경연대회를 통해서 입상한 아이들을 많이 무대에 올려주고 그런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고..."

한-미 우정의 뜻으로 미군 부대 록 밴드도 참여한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이번 주말까지 보산역 K락 거리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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