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개각 이후 지지율 9%p 상승

입력 2017.08.04 (18:32) 수정 2017.08.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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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개각 이후 9%p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각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가 지지자 수를 웃돌았다.

마이니치 신문이 3일과 4일 이틀 동안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5%로 지난달 26%보다 9%p 올랐다. 지지율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보다는 지지하지 않는 사람(47%)이 많았다.

교도통신이 3일과 4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4.4%로 지난달 15~16일 조사 당시 35.8%보다 8.6%p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2%로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지율 상승에는 개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응답자의 45.5%는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39.6%보다 많았다.

특히 아베 총리에 비판적이던 노다 세이코 총무상 기용이나 탈원전 정책 등에서 자기 목소리를 냈던 고노 다로 외무상 발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다 총무상에 대해 "기대한다"는 대답이 61.6%로 "기대하지 않는다"(31.4%)는 응답의 2배를 차지했다. 고노 외무상에 대해서는 55%가 "기대한다"고 평가했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4.8%였다.

아베 총리가 3일 개각 기자회견에서 "개헌 일정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다"고 밝혀 개헌 드라이브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아베 정권의 개헌에는 반대하는 여론이 53.4%로 개헌 찬성론 34.5%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마이니치 신문이 전화 여론조사에서 개각 후 아베 내각에 대한 기대가 변했는지 물었더니 "변함없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자(27%)가 "기대가 높아졌다"는 응답자(19%)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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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총리, 개각 이후 지지율 9%p 상승
    • 입력 2017-08-04 18:32:33
    • 수정2017-08-04 20:05:06
    국제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개각 이후 9%p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각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가 지지자 수를 웃돌았다.

마이니치 신문이 3일과 4일 이틀 동안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5%로 지난달 26%보다 9%p 올랐다. 지지율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보다는 지지하지 않는 사람(47%)이 많았다.

교도통신이 3일과 4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4.4%로 지난달 15~16일 조사 당시 35.8%보다 8.6%p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2%로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지율 상승에는 개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응답자의 45.5%는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39.6%보다 많았다.

특히 아베 총리에 비판적이던 노다 세이코 총무상 기용이나 탈원전 정책 등에서 자기 목소리를 냈던 고노 다로 외무상 발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다 총무상에 대해 "기대한다"는 대답이 61.6%로 "기대하지 않는다"(31.4%)는 응답의 2배를 차지했다. 고노 외무상에 대해서는 55%가 "기대한다"고 평가했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4.8%였다.

아베 총리가 3일 개각 기자회견에서 "개헌 일정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다"고 밝혀 개헌 드라이브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아베 정권의 개헌에는 반대하는 여론이 53.4%로 개헌 찬성론 34.5%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마이니치 신문이 전화 여론조사에서 개각 후 아베 내각에 대한 기대가 변했는지 물었더니 "변함없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자(27%)가 "기대가 높아졌다"는 응답자(19%)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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