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글로벌24 이슈] 성 ‘고정 관념’ 거부하는 사람들
입력 2017.08.04 (20:39) 수정 2017.08.04 (20:55) 글로벌24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요즘은 남성들도 미용에 관심들이 많고, 특히 일부 남성들은 피부 관리와 화장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또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을 거부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통적 이분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이야기해봅니다.

<질문>
최근 한국에서도 방송인 김기수 씨가 화장법을 알려주는 방송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비슷한 사례가 다른 나라도 있겠죠.

<답변>
네,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게 외신에서 보도된 이유는 그 사람이 화장을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남성입니다.

20살이고 영국 남성이에요.

가전제품 매장 직원인데, 화장하는 걸 좋아하고, 화장법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상사가 화장을 지우라고 질책하면서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회사에 화장에 대한 취업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은 더 진하게 화장을 하고 출근하는데 왜 남성은 안 되는 거냐, 차별 아니냐, 이렇게 비판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남성을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표현의 자유라고 응원하는 글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질문>
화장이나 옷차림에서 기존의 전통적 남녀 구분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흐름이 생기는 거라고 할 수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물론 많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이런 용어가 외신에서 등장을 하니까 말이죠.

'젠더리스'.

'젠더'가 '성'이니까 성별이 없다, 구분이 없다, 뭐 이런 뜻이겠죠.

요즘 패션 트렌드를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인 건데, 남자가 여자 옷을 입고 여자가 남자 옷을 입는 그렇게 넘나드는 유행을 말합니다.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일본이 특히 이런 젠더리스 패션이 나름 유행하는 곳이고, 그런 청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녹취> 토만 : "사람들이 저한테 성별을 물으면 저는 자신있게 남자라고 말해요. 하지만 성별은 별로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일본에서도 이들한테 노골적인 언어로 모욕감을 주는, 그런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질문>
우리가 세심하게 봐야 할 게, 저렇게 성별을 넘나드는 옷차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동성애자라든가 성소수자인 것은 아니잖아요.

<답변>
그렇죠.

CNN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도 동성애자잖아요.

우리가 동성애자를 무슨 외형을 갖고 판단하면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듯이, 여성적인 옷차림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동성애자냐, 그런 건 아닌 거죠.

다 취향의 문제니까요.

유럽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스웨덴입니다.

이 부모는 자기 아이들이 생물학적으로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리부터 성별 구분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녹취> 델 : "중성적인 이름을 지어주고 성별 구분을 안 해요. 자기가 성별을 고를 때까지 저희가 고르지도 않죠."

자, 여기는 스웨덴의 이른바 '성 중립 유치원'입니다.

교육과정에서 남성-여성 구분을 안 하고 성 역할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라는 표현도 안 쓰고 다 '친구'라고만 표현합니다.

이런 성 중립 유치원이 스웨덴에 다섯 곳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특히 2015년부터 남성도 여성도 아닌 대명사 '헨(hen)'을 공식 단어로 등록하고 많이들 사용하거든요.

'제3의 성'에 대한 인식이나 고민이 많은 나라입니다.

<질문>
아무래도 유럽이 그런 부분에서는 더 자유롭다고 해야 하겠죠.

<답변>
네, 네덜란드 철도회사가 이달부터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합니다.

열차 안내 방송할 때 '신사 숙녀 여러분' 이런 표현 대신에 '여행자 여러분'이라고 바꾸겠다고 합니다.

영국 지하철도 이달초부터 그렇게 했고요.

영국에서는 또 지난달 광고표준위원회가 성 역할을 묘사한 광고를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아이가 발레리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거나, 여성이 설거지를 하는 광고라든가, 이런 성 고정관념을 확대하는 내용은 규제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이 아직 일반화, 보편화된 건 아니겠지만, 지구촌이 새로운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성 ‘고정 관념’ 거부하는 사람들
    • 입력 2017-08-04 20:25:47
    • 수정2017-08-04 20:55:41
    글로벌24
<앵커 멘트>

요즘은 남성들도 미용에 관심들이 많고, 특히 일부 남성들은 피부 관리와 화장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또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을 거부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통적 이분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이야기해봅니다.

<질문>
최근 한국에서도 방송인 김기수 씨가 화장법을 알려주는 방송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비슷한 사례가 다른 나라도 있겠죠.

<답변>
네,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게 외신에서 보도된 이유는 그 사람이 화장을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남성입니다.

20살이고 영국 남성이에요.

가전제품 매장 직원인데, 화장하는 걸 좋아하고, 화장법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상사가 화장을 지우라고 질책하면서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회사에 화장에 대한 취업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은 더 진하게 화장을 하고 출근하는데 왜 남성은 안 되는 거냐, 차별 아니냐, 이렇게 비판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남성을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표현의 자유라고 응원하는 글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질문>
화장이나 옷차림에서 기존의 전통적 남녀 구분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흐름이 생기는 거라고 할 수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물론 많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이런 용어가 외신에서 등장을 하니까 말이죠.

'젠더리스'.

'젠더'가 '성'이니까 성별이 없다, 구분이 없다, 뭐 이런 뜻이겠죠.

요즘 패션 트렌드를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인 건데, 남자가 여자 옷을 입고 여자가 남자 옷을 입는 그렇게 넘나드는 유행을 말합니다.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일본이 특히 이런 젠더리스 패션이 나름 유행하는 곳이고, 그런 청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녹취> 토만 : "사람들이 저한테 성별을 물으면 저는 자신있게 남자라고 말해요. 하지만 성별은 별로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일본에서도 이들한테 노골적인 언어로 모욕감을 주는, 그런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질문>
우리가 세심하게 봐야 할 게, 저렇게 성별을 넘나드는 옷차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동성애자라든가 성소수자인 것은 아니잖아요.

<답변>
그렇죠.

CNN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도 동성애자잖아요.

우리가 동성애자를 무슨 외형을 갖고 판단하면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듯이, 여성적인 옷차림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동성애자냐, 그런 건 아닌 거죠.

다 취향의 문제니까요.

유럽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스웨덴입니다.

이 부모는 자기 아이들이 생물학적으로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리부터 성별 구분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녹취> 델 : "중성적인 이름을 지어주고 성별 구분을 안 해요. 자기가 성별을 고를 때까지 저희가 고르지도 않죠."

자, 여기는 스웨덴의 이른바 '성 중립 유치원'입니다.

교육과정에서 남성-여성 구분을 안 하고 성 역할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라는 표현도 안 쓰고 다 '친구'라고만 표현합니다.

이런 성 중립 유치원이 스웨덴에 다섯 곳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특히 2015년부터 남성도 여성도 아닌 대명사 '헨(hen)'을 공식 단어로 등록하고 많이들 사용하거든요.

'제3의 성'에 대한 인식이나 고민이 많은 나라입니다.

<질문>
아무래도 유럽이 그런 부분에서는 더 자유롭다고 해야 하겠죠.

<답변>
네, 네덜란드 철도회사가 이달부터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합니다.

열차 안내 방송할 때 '신사 숙녀 여러분' 이런 표현 대신에 '여행자 여러분'이라고 바꾸겠다고 합니다.

영국 지하철도 이달초부터 그렇게 했고요.

영국에서는 또 지난달 광고표준위원회가 성 역할을 묘사한 광고를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아이가 발레리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거나, 여성이 설거지를 하는 광고라든가, 이런 성 고정관념을 확대하는 내용은 규제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이 아직 일반화, 보편화된 건 아니겠지만, 지구촌이 새로운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글로벌24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