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 ‘제동’…단계적 도입?

입력 2017.08.04 (21:26) 수정 2017.08.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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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게 새 정부의 공약이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단계적 도입을 제안하면서 전면 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면 도입이 아닌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무총리) : "절대평가를 급히 확대하면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수용하고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교육 현장에서 혼란과 불신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전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참석자 다수는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는 절대 평가를 지지해 온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휴가로 빠지고, 대신 박춘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교육계 의견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 "수능 25년을 통해 학교 교육은 단순 반복 문제풀이만 하고 있고, 새로운 교육을 위한 출발점이 수능 절대평가입니다."

<인터뷰> 안선회(교수/중부대 교육대학원) : "수능 등급만 가지고는 전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변별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죠."

논란이 거듭되면서 일선 학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권(대진고 교사) : "어떤 과목들은 수능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과목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 하는, 그래서 학생들은 두 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혼란(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향후 공청회 등의 여론 수렴을 거쳐 절대 평가와 관련한 최종안을 이달 말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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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절대평가 ‘제동’…단계적 도입?
    • 입력 2017-08-04 21:29:39
    • 수정2017-08-04 22: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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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게 새 정부의 공약이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단계적 도입을 제안하면서 전면 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면 도입이 아닌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무총리) : "절대평가를 급히 확대하면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이 수용하고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교육 현장에서 혼란과 불신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전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참석자 다수는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는 절대 평가를 지지해 온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휴가로 빠지고, 대신 박춘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교육계 의견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 "수능 25년을 통해 학교 교육은 단순 반복 문제풀이만 하고 있고, 새로운 교육을 위한 출발점이 수능 절대평가입니다."

<인터뷰> 안선회(교수/중부대 교육대학원) : "수능 등급만 가지고는 전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변별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죠."

논란이 거듭되면서 일선 학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권(대진고 교사) : "어떤 과목들은 수능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과목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 하는, 그래서 학생들은 두 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혼란(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향후 공청회 등의 여론 수렴을 거쳐 절대 평가와 관련한 최종안을 이달 말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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