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기운 도서관 결국 철거…개관 연기 불가피

입력 2017.08.04 (21:36) 수정 2017.08.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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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짓고 있던 도서관 건물이 안전 문제 때문에 철거한 뒤 다시 지어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사장에 물이 차면서 건물이 기울어졌기 때문인데요,

도서관 개관은 차질을 빚게 됐고 원인을 두고 법적 다툼도 예상됩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에 짓고 있는 공공 도서관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작년 9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지난 6월 초부터 2달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40cm가량 기울어 안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22일 지하층에 수돗물이 차올라 부력에 의해 건물이 물에 떴다가 물이 빠진 뒤 기울어진 겁니다.

김포시와 시공사는 정밀 안전 진단 결과 짓던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로 했습니다.

도서관 건물은 현재 지하 1층이 완성됐고 지상 1층은 배근 작업까지 마친 상황.

철거 후 재시공이 결정되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도서관의 개관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공정에 10달이 추가돼 빨라야 내년 11월쯤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투입된 공사비와 자재비 등 25억 원가량을 둘러싸고 김포시와 시공사 간 책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일(시공사 현장소장) : "(상수도관) 초기 누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김포시 상수도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정수(김포시 공공시설팀장) : "수돗물 유입이 원인이라는 그 내용만 나와 있는 상태고 책임 공방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으로 가려질 예정입니다."

도서관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는 154억 원. 이 가운데 국비와 시비는 42억 원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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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중 기운 도서관 결국 철거…개관 연기 불가피
    • 입력 2017-08-04 21:39:13
    • 수정2017-08-04 21:52:3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짓고 있던 도서관 건물이 안전 문제 때문에 철거한 뒤 다시 지어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사장에 물이 차면서 건물이 기울어졌기 때문인데요,

도서관 개관은 차질을 빚게 됐고 원인을 두고 법적 다툼도 예상됩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에 짓고 있는 공공 도서관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작년 9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지난 6월 초부터 2달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40cm가량 기울어 안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22일 지하층에 수돗물이 차올라 부력에 의해 건물이 물에 떴다가 물이 빠진 뒤 기울어진 겁니다.

김포시와 시공사는 정밀 안전 진단 결과 짓던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로 했습니다.

도서관 건물은 현재 지하 1층이 완성됐고 지상 1층은 배근 작업까지 마친 상황.

철거 후 재시공이 결정되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도서관의 개관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공정에 10달이 추가돼 빨라야 내년 11월쯤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투입된 공사비와 자재비 등 25억 원가량을 둘러싸고 김포시와 시공사 간 책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일(시공사 현장소장) : "(상수도관) 초기 누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김포시 상수도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정수(김포시 공공시설팀장) : "수돗물 유입이 원인이라는 그 내용만 나와 있는 상태고 책임 공방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으로 가려질 예정입니다."

도서관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는 154억 원. 이 가운데 국비와 시비는 42억 원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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