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선 두 중사…“北 도발 기억하길”

입력 2017.08.04 (21:41) 수정 2017.08.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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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국군 장병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오늘(4일)로 2년이 됐는데요.

두 장병은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나 진정한 군인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하재헌 두 중사를 김용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수십 번의 수술과 혹독한 재활 끝에 복귀한 하재헌·김정원 중사.

당시 동료들과 함께 2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군 병원에서 부상 장병을 돌보는 보직을 맡은 하 중사는 북의 도발이 잊혀져선 안된다고 힘줘 말합니다.

<인터뷰> 하재헌(중사/국군수도병원) : "저희가 잊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북한이 지뢰로 도발을 했다는 그 사건은 국민분들께서 꼭 기억해주시고..."

재활 뒤 국군사이버사령부로 발령이 난 김 중사는 요즘 부대 대신 대학으로 출퇴근합니다.

1년간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며 북한의 사이버 도발 시도가 심각하다는 걸 확인하고,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며 정예 사이버 전사로 거듭 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김정원(중사/군 위탁교육 중) : "엄청나게 (사이버 위협) 활동들이 많아요. 지금까지 군생활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자, 그것에 일념하는 거죠."

오는 20일 결혼하는 김 중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릴 생각에 설레면서도, 최근 안보 위기를 걱정합니다.

<인터뷰> 김정원(중사/군 위탁교육 중) : "제가 다치고 하재헌 중사가 다쳤을 때 전군이,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난 그 단합된 협동심, 그게 가장 중요했던 거라고 봐요."

단 한번의 실전을 위해 매 순간을 준비한다, 두 영웅과 전우들의 다짐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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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일어선 두 중사…“北 도발 기억하길”
    • 입력 2017-08-04 21:49:54
    • 수정2017-08-04 2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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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국군 장병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오늘(4일)로 2년이 됐는데요.

두 장병은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나 진정한 군인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하재헌 두 중사를 김용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수십 번의 수술과 혹독한 재활 끝에 복귀한 하재헌·김정원 중사.

당시 동료들과 함께 2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군 병원에서 부상 장병을 돌보는 보직을 맡은 하 중사는 북의 도발이 잊혀져선 안된다고 힘줘 말합니다.

<인터뷰> 하재헌(중사/국군수도병원) : "저희가 잊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북한이 지뢰로 도발을 했다는 그 사건은 국민분들께서 꼭 기억해주시고..."

재활 뒤 국군사이버사령부로 발령이 난 김 중사는 요즘 부대 대신 대학으로 출퇴근합니다.

1년간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며 북한의 사이버 도발 시도가 심각하다는 걸 확인하고,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며 정예 사이버 전사로 거듭 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김정원(중사/군 위탁교육 중) : "엄청나게 (사이버 위협) 활동들이 많아요. 지금까지 군생활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자, 그것에 일념하는 거죠."

오는 20일 결혼하는 김 중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릴 생각에 설레면서도, 최근 안보 위기를 걱정합니다.

<인터뷰> 김정원(중사/군 위탁교육 중) : "제가 다치고 하재헌 중사가 다쳤을 때 전군이,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난 그 단합된 협동심, 그게 가장 중요했던 거라고 봐요."

단 한번의 실전을 위해 매 순간을 준비한다, 두 영웅과 전우들의 다짐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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