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일주일째 잠적…대미협박 ‘최고조’

입력 2017.08.07 (12:04) 수정 2017.08.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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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은 화성 14형 2차 발사 축하 연회 이후 오늘로 1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북한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한 비난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데요.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 자축 연회에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던 김정은.

이후 일주일째 외부에 전혀 행보를 노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대북 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등 대북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되자 북한의 대미협박 수위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대해 '깡패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비난하며 핵무력의 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 태평양위원회도 대북정책의 전환 또는 종말을 선택하라며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아시아 태평양위원회 :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다가 전대미문의 핵 참화 속에 아메리카제국의 비참한 종말을 맞겠는가 하는 두 길 외에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달 13일 화성 14형 1차 발사 자축 연회에 참석한 뒤 보름만에 나타나 2차 발사를 지휘했습니다.

공식매체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즐기는 김정은은 최근엔 이처럼 긴 잠행 기간을 갖고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13일부터 열리는 백두산위인 칭송축전과 21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을지훈련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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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일주일째 잠적…대미협박 ‘최고조’
    • 입력 2017-08-07 12:06:34
    • 수정2017-08-07 1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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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은 화성 14형 2차 발사 축하 연회 이후 오늘로 1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북한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한 비난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데요.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 자축 연회에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던 김정은.

이후 일주일째 외부에 전혀 행보를 노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대북 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등 대북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되자 북한의 대미협박 수위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대해 '깡패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비난하며 핵무력의 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 태평양위원회도 대북정책의 전환 또는 종말을 선택하라며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아시아 태평양위원회 :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다가 전대미문의 핵 참화 속에 아메리카제국의 비참한 종말을 맞겠는가 하는 두 길 외에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달 13일 화성 14형 1차 발사 자축 연회에 참석한 뒤 보름만에 나타나 2차 발사를 지휘했습니다.

공식매체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즐기는 김정은은 최근엔 이처럼 긴 잠행 기간을 갖고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13일부터 열리는 백두산위인 칭송축전과 21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을지훈련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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