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위협 현실화

입력 2017.08.09 (23:01) 수정 2017.08.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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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가기 위한 문턱을 넘어섰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위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미 서부까지 ICBM을 날려보내기 위해선 탄두 무게를 5백 킬로그램 정도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몇 년이 더 걸릴 거라는 게 그동안의 대체적 관측이었지만, 미 국방정보국의 최근 보고서는 이런 예측을 뒤집었습니다.

북한이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미일 국방정보 당국의 분석이 일치함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릭 프란코나(군사 전문가) : "이제 우리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개발에 이어 그 시험까지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ICBM 관련 또다른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마저도 내년쯤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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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위협 현실화
    • 입력 2017-08-09 23:03:23
    • 수정2017-08-10 0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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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가기 위한 문턱을 넘어섰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위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미 서부까지 ICBM을 날려보내기 위해선 탄두 무게를 5백 킬로그램 정도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몇 년이 더 걸릴 거라는 게 그동안의 대체적 관측이었지만, 미 국방정보국의 최근 보고서는 이런 예측을 뒤집었습니다.

북한이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미일 국방정보 당국의 분석이 일치함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릭 프란코나(군사 전문가) : "이제 우리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개발에 이어 그 시험까지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ICBM 관련 또다른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마저도 내년쯤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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