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까지 확산…고수온 양식어류 피해 비상
입력 2017.08.11 (07:37)
수정 2017.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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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고기도 견디지 못해 폐사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5도 넘게 올라가,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어 수십 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며칠째 건져냈지만, 죽은 숭어가 계속 떠오릅니다.
지난 6일, 바닷물 수온이 30도 넘게 오른 이후 숭어 6만 2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이진(피해 어민) : "우리 온도계 상으로 33도까지 올라가 있는데 사람도 이렇게 더워죽겠는데, 물고기가 살겠습니까?"
상대적으로 고수온에 강한 숭어마저도 속수무책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민병화(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 "통상적으로는 고수온에 그렇게 잘 죽는 고기가 아니거든요.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일단 스트레스도 받고 그다음에 산소 소비가 증가합니다. 산소량이 적으면 숨을 사실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29도에서 30도까지 치솟으면서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쓰는 육상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4,8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고성에서는 넙치 1,5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녹취> 피해어민(음성변조) : "17도에서 제일 잘 사는 고기들인데 밥도 잘 먹고. 수온이 오르면 고기가 약해지죠. 액화 산소( 넣어주고) 이 정도밖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연안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지역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양식 어류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고기도 견디지 못해 폐사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5도 넘게 올라가,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어 수십 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며칠째 건져냈지만, 죽은 숭어가 계속 떠오릅니다.
지난 6일, 바닷물 수온이 30도 넘게 오른 이후 숭어 6만 2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이진(피해 어민) : "우리 온도계 상으로 33도까지 올라가 있는데 사람도 이렇게 더워죽겠는데, 물고기가 살겠습니까?"
상대적으로 고수온에 강한 숭어마저도 속수무책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민병화(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 "통상적으로는 고수온에 그렇게 잘 죽는 고기가 아니거든요.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일단 스트레스도 받고 그다음에 산소 소비가 증가합니다. 산소량이 적으면 숨을 사실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29도에서 30도까지 치솟으면서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쓰는 육상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4,8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고성에서는 넙치 1,5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녹취> 피해어민(음성변조) : "17도에서 제일 잘 사는 고기들인데 밥도 잘 먹고. 수온이 오르면 고기가 약해지죠. 액화 산소( 넣어주고) 이 정도밖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연안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지역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양식 어류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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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까지 확산…고수온 양식어류 피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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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1 07:40:48
- 수정2017-08-11 0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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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고기도 견디지 못해 폐사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5도 넘게 올라가,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어 수십 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며칠째 건져냈지만, 죽은 숭어가 계속 떠오릅니다.
지난 6일, 바닷물 수온이 30도 넘게 오른 이후 숭어 6만 2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이진(피해 어민) : "우리 온도계 상으로 33도까지 올라가 있는데 사람도 이렇게 더워죽겠는데, 물고기가 살겠습니까?"
상대적으로 고수온에 강한 숭어마저도 속수무책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민병화(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 "통상적으로는 고수온에 그렇게 잘 죽는 고기가 아니거든요.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일단 스트레스도 받고 그다음에 산소 소비가 증가합니다. 산소량이 적으면 숨을 사실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29도에서 30도까지 치솟으면서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쓰는 육상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4,8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고성에서는 넙치 1,5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녹취> 피해어민(음성변조) : "17도에서 제일 잘 사는 고기들인데 밥도 잘 먹고. 수온이 오르면 고기가 약해지죠. 액화 산소( 넣어주고) 이 정도밖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연안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지역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양식 어류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고기도 견디지 못해 폐사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5도 넘게 올라가,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어 수십 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며칠째 건져냈지만, 죽은 숭어가 계속 떠오릅니다.
지난 6일, 바닷물 수온이 30도 넘게 오른 이후 숭어 6만 2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이진(피해 어민) : "우리 온도계 상으로 33도까지 올라가 있는데 사람도 이렇게 더워죽겠는데, 물고기가 살겠습니까?"
상대적으로 고수온에 강한 숭어마저도 속수무책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민병화(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 "통상적으로는 고수온에 그렇게 잘 죽는 고기가 아니거든요.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일단 스트레스도 받고 그다음에 산소 소비가 증가합니다. 산소량이 적으면 숨을 사실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29도에서 30도까지 치솟으면서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쓰는 육상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4,8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고성에서는 넙치 1,50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녹취> 피해어민(음성변조) : "17도에서 제일 잘 사는 고기들인데 밥도 잘 먹고. 수온이 오르면 고기가 약해지죠. 액화 산소( 넣어주고) 이 정도밖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연안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지역에서도 고수온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양식 어류 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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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원 기자 mond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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