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망 사고 잇따라…주의 필요

입력 2017.08.11 (07:41) 수정 2017.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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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뒤 더위 속에 번식에 나선 벌들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속 물탱크에 축구공만 한 말벌집이 달려 있습니다.

이 벌집을 발견하고 떼려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대원(음성변조) : "(출동했을 땐) 의식, 호흡하고 맥박도 다 정지된 상태였거든요. 손등 부위에 3방 정도 보이시고, 가슴 부위 쪽에 2번 정도 벌 쏘인 게 보이더라고요."

벌에 쏘인 뒤 병원을 찾지 않고 냉찜질을 하며 견디다 쇼크가 온 겁니다.

지난 5일에도 경남 함양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150여 명.

올해는 폭염에 개체 수가 더 늘어 벌집 제거 출동이 지난해보다 3천 건 늘었습니다.

벌의 활동이 왕성한 10월까지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집을 건드렸거나 벌떼를 만났을 때 놀라서 팔을 휘젓거나 큰 동작을 취하면 오히려 벌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옷가지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자세를 낮춘 뒤 신속하게 이동하면 됩니다.

<인터뷰> 최인술(마산소방서 소방정대 소방교) : "벌집을 건드리게 될 경우에는 벌들이 집단적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힘들고요. 절대 건드리지 마시고 차분하게 현장을 대피한 이후에 119에 신고를..."

벌에 쏘였다면 잠시는 괜찮더라도 쇼크가 올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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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11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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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뒤 더위 속에 번식에 나선 벌들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숲 속 물탱크에 축구공만 한 말벌집이 달려 있습니다.

이 벌집을 발견하고 떼려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녹취> 출동 소방대원(음성변조) : "(출동했을 땐) 의식, 호흡하고 맥박도 다 정지된 상태였거든요. 손등 부위에 3방 정도 보이시고, 가슴 부위 쪽에 2번 정도 벌 쏘인 게 보이더라고요."

벌에 쏘인 뒤 병원을 찾지 않고 냉찜질을 하며 견디다 쇼크가 온 겁니다.

지난 5일에도 경남 함양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150여 명.

올해는 폭염에 개체 수가 더 늘어 벌집 제거 출동이 지난해보다 3천 건 늘었습니다.

벌의 활동이 왕성한 10월까지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벌집을 건드렸거나 벌떼를 만났을 때 놀라서 팔을 휘젓거나 큰 동작을 취하면 오히려 벌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옷가지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자세를 낮춘 뒤 신속하게 이동하면 됩니다.

<인터뷰> 최인술(마산소방서 소방정대 소방교) : "벌집을 건드리게 될 경우에는 벌들이 집단적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힘들고요. 절대 건드리지 마시고 차분하게 현장을 대피한 이후에 119에 신고를..."

벌에 쏘였다면 잠시는 괜찮더라도 쇼크가 올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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