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적 해결책 장전”…“북·미 수개월 비밀 접촉”

입력 2017.08.12 (09:30) 수정 2017.08.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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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괌 포위 공격 위협에 대해 김정은이 후회하게 될 거라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긴장 고조 속에 극적인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 라인이 비밀접촉을 해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자신의 경고의 엄중함을 충분히 이해하기를 바란다면서,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다시 한 번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이 괌이나 미국의 다른 영토, 우방에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는 정말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결책이 준비돼 있다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 태평양사령부는 괌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들이 오늘 밤에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긴장 국면에서 미국과 북한이 수개월 간 비밀접촉을 해왔다는 보도가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셉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접촉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비밀접촉 보도에 대한 질문에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일단 부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늘 고려할 거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극도로 압박해서 극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도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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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2 09:32:27
    • 수정2017-08-12 1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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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괌 포위 공격 위협에 대해 김정은이 후회하게 될 거라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긴장 고조 속에 극적인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 라인이 비밀접촉을 해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자신의 경고의 엄중함을 충분히 이해하기를 바란다면서,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다시 한 번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이 괌이나 미국의 다른 영토, 우방에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는 정말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결책이 준비돼 있다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 태평양사령부는 괌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들이 오늘 밤에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긴장 국면에서 미국과 북한이 수개월 간 비밀접촉을 해왔다는 보도가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셉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접촉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비밀접촉 보도에 대한 질문에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일단 부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늘 고려할 거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극도로 압박해서 극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도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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