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사드 반입시 美병사 부적절 행동 유감”

입력 2017.08.12 (13:30) 수정 2017.08.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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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지난 4월 26일 사드 장비 반입 과정에서 미군 병사가 반대 시위중인 주민들을 보고 웃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밴달 사령관은 오늘(12일) 오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을 앞두고 경북 성주 사드기지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어린 병사가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껴서 나온 것이지만, 엄중한 상황에서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밴달 사령관은 해당 병사가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은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과를 마친 밴달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안보 상황 등을 거론하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벤달 사령관은 "사드가 배치되면 대한민국 남부에 거주하는 1천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면서 "한미 정부는 긴밀히 협조하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달 사령관의 이번 사과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 작업을 위해 환경부 관계자와 기자단이 성주 사드기지를 방문한 과정에서 진행됐다.

환경부는 "환경부와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방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헬기를 이용해 성주 사드기지에 진입했다"면서 "전자파와 소음 등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항목들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과 단체가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과 만남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벤달 사령관과 주민들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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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2 13:30:44
    • 수정2017-08-12 16:06:27
    사회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지난 4월 26일 사드 장비 반입 과정에서 미군 병사가 반대 시위중인 주민들을 보고 웃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밴달 사령관은 오늘(12일) 오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을 앞두고 경북 성주 사드기지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어린 병사가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껴서 나온 것이지만, 엄중한 상황에서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밴달 사령관은 해당 병사가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은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과를 마친 밴달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안보 상황 등을 거론하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벤달 사령관은 "사드가 배치되면 대한민국 남부에 거주하는 1천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면서 "한미 정부는 긴밀히 협조하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달 사령관의 이번 사과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 작업을 위해 환경부 관계자와 기자단이 성주 사드기지를 방문한 과정에서 진행됐다. 환경부는 "환경부와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방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헬기를 이용해 성주 사드기지에 진입했다"면서 "전자파와 소음 등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항목들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과 단체가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과 만남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벤달 사령관과 주민들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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