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동원 ‘강제 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입력 2017.08.12 (14:05) 수정 2017.08.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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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억울하게 희생된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한을 풀기 위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서울 용산역 광장에 건립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끌려가 수용됐던 역사의 현장인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노동자상 건립은 2016년 8월 24일 3천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노역했던 일본 단바 망간 광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처음으로 건립한 이후 두 번째이다. 노동자상은‘평화의 소녀상’의 작가 김운성(52)·김서경(53·여)씨 부부가 올해 초 제작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높이 2미터, 폭 1미터 규모로, 4곳에 주변 기둥을 세워 이번 동상 설립에 도움을 준 각계각층 인사들의 이름을 새겼다.

서울지역 노동자상은 올해 3월 용산역 광장에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외교적인 문제와 국유지에 민간단체 주도의 동상 설립이 적절치 않다는 점을 들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금까지 동상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양대 노총은 "아직도 부지허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지만, 더는 노동자상 건립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에 제막식을 강행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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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동원 ‘강제 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 입력 2017-08-12 14:05:04
    • 수정2017-08-12 14:13:13
    사회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억울하게 희생된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한을 풀기 위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서울 용산역 광장에 건립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끌려가 수용됐던 역사의 현장인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노동자상 건립은 2016년 8월 24일 3천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노역했던 일본 단바 망간 광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처음으로 건립한 이후 두 번째이다. 노동자상은‘평화의 소녀상’의 작가 김운성(52)·김서경(53·여)씨 부부가 올해 초 제작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높이 2미터, 폭 1미터 규모로, 4곳에 주변 기둥을 세워 이번 동상 설립에 도움을 준 각계각층 인사들의 이름을 새겼다.

서울지역 노동자상은 올해 3월 용산역 광장에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외교적인 문제와 국유지에 민간단체 주도의 동상 설립이 적절치 않다는 점을 들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금까지 동상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양대 노총은 "아직도 부지허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지만, 더는 노동자상 건립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에 제막식을 강행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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