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장전완료’ 발언에도 미군 전쟁준비동향 안보여”

입력 2017.08.12 (14:12) 수정 2017.08.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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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 사이에선 곧 전쟁을 시작할듯한 호전적 언사가 오가고 있지만, 미국 국방부과 군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3국 순방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곧 전쟁터가 되어야 할 한국에 미군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하는 것만으로 아직 전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북한 압박을 위해 일본과 한반도 주변에서 머물렀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5개월간의 장기 항해를 마치고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지난 9일 귀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로널드 레이건은 다른 핵항모 칼빈슨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미 핵항모 2척 체제'를 유지하며 핵실험에 이어 잇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던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만약 미국이 북한과 곧 전쟁을 개시할 계획이라면 주한 미군 가족들을 포함한 미국인 수만 명을 먼저 소개(疏開)해야 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북한 선제타격의 핵심무기인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갖춘 태평양사령부 역시 정기 훈련 외에는 별다른 전쟁 준비 작업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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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트럼프 ‘장전완료’ 발언에도 미군 전쟁준비동향 안보여”
    • 입력 2017-08-12 14:12:51
    • 수정2017-08-12 14:15:5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 사이에선 곧 전쟁을 시작할듯한 호전적 언사가 오가고 있지만, 미국 국방부과 군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3국 순방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곧 전쟁터가 되어야 할 한국에 미군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하는 것만으로 아직 전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북한 압박을 위해 일본과 한반도 주변에서 머물렀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5개월간의 장기 항해를 마치고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지난 9일 귀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로널드 레이건은 다른 핵항모 칼빈슨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미 핵항모 2척 체제'를 유지하며 핵실험에 이어 잇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던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만약 미국이 북한과 곧 전쟁을 개시할 계획이라면 주한 미군 가족들을 포함한 미국인 수만 명을 먼저 소개(疏開)해야 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북한 선제타격의 핵심무기인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갖춘 태평양사령부 역시 정기 훈련 외에는 별다른 전쟁 준비 작업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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