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택시운전사’ 관람…“5.18 없었다면 촛불도 없어”

입력 2017.08.12 (16:56) 수정 2017.08.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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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지도부가 12일(오늘),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단체로 관람했다.

보수 정당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해당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태경 최고위원과 정운천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 최고위원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슴이 찡하고 울컥했다. 5.18 광주가 없었다면 촛불도 없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영원히 5.18과 광주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5.18 당시 (광주에) 북한군이 수 백명 투입됐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일부 극우 세력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조만간 5.18을 북한군들과 연결시켜서 음해하는 시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반박하는 토론회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도 "저는 5.18 세대다. 통제 하에서도 진실은 결국 알려지게 돼 있다"며 "가슴아픈 그때의 상황들이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그나마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함께 영화를 볼 계획을 세웠지만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등 시국이 엄중한 점을 고려해 일부 의원 관람으로 행사 규모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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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택시운전사’ 관람…“5.18 없었다면 촛불도 없어”
    • 입력 2017-08-12 16:56:18
    • 수정2017-08-12 16:58:16
    정치
바른정당 지도부가 12일(오늘),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단체로 관람했다.

보수 정당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해당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태경 최고위원과 정운천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 최고위원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슴이 찡하고 울컥했다. 5.18 광주가 없었다면 촛불도 없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영원히 5.18과 광주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5.18 당시 (광주에) 북한군이 수 백명 투입됐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일부 극우 세력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조만간 5.18을 북한군들과 연결시켜서 음해하는 시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반박하는 토론회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도 "저는 5.18 세대다. 통제 하에서도 진실은 결국 알려지게 돼 있다"며 "가슴아픈 그때의 상황들이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그나마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함께 영화를 볼 계획을 세웠지만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등 시국이 엄중한 점을 고려해 일부 의원 관람으로 행사 규모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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